오산독산성 마라톤 이모저모
자동차 경품까지… 즐거움 두배
○…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등 경품 현대자동차 뉴클릭의 주인공에 김미란씨(25·여·오산 금암동)가 당첨돼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
이날 4.2㎞ 건강달리기 코스에 참가한 김씨는 “잘 못 뛰지만 얼마전부터 그냥 뛰는 게 좋아서 참가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품까지 받게 돼 어리둥절하다”며 “뜻밖의 선물을 주신 오산시와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이어 “코스와 날씨 모두 좋아서 뛰고 나니 몸과 마음이 가뿐해 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함박웃음.
매홀중 女축구부 4.2㎞ 1~10위 석권
○…오산 매홀중학교 여자 축구부 선수들이 4.2㎞ 건강달리기 코스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싹쓸이하며 17세 이하 대표선수들이 FIFA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여자축구의 체력을 과시.
3위에 입상한 이지혜 선수(2년)는 “기분전환도 할겸 해서 참가하게 됐는데 부원들 모두가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여민지 언니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
경기신보 직원들 마라톤으로 단합 과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 전 직원이 오산독산성 마라톤에 참가하는 기염을 토하며 단합된 힘을 보여 눈길.
경기신보는 이날 당직자를 제외한 214명의 직원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해 오산 운암지구 주민들(224명 참가)에 이어 최다참가 단체 2위상을 수상.
하지만 경기신보는 기관별 참가율로만 따졌을때 타 기관에 비해 독보적인 참가 인원을 보이는 동시에 시종일관 하나된 모습으로 참가 단체들의 귀감이 되기도.
치킨·막걸리… 마라톤도 식후경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갖가지 먹을거리들이 즐비해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인기.
교촌치킨에서는 1천명분의 무료시식을 준비해 코스를 뛴 마라토너를 비롯, 응원나온 가족들이 50여m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바로 옆에 맥주 무료 시음과 찰떡궁합을 자랑.
또 먹거리부스에서도 두부김치와 막걸리 등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이번 대회엔 먹을거리 풍년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또다른 즐거움이 되기도.특별 취재반
성심학교 학생 등 139명 가을나들이
○…오산의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성심학교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산독산성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과시.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성심학교는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 초등부부터 중·고등부, 전공과까지 학생 34명을 비롯, 가족과 교직원 등 총 139명이 대거 출동.
오랜만의 나들이인 데다가 마라톤 뒤 운동장 한켠에서 자체 운동회까지 준비된 터라 학생들은 한껏 들뜬 표정.
이재룡 교사는 “평소에 운동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함께 운동도 하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돼 좋다”며 “마라톤 경험이 아이들의 사회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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