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1만여명 오산의 가을길 질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외국인, 장애인까지 1만여 명이 함께한 어울림 축제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가 21일 오전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오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회 주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시공사, NH 농협은행 오산시지부, 오산농협, 수원축협, 오산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경품, 화려한 부대행사로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도심 속 생태하천인 오산천과 권율 장군의 호국 정신이 깃든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와 10㎞ 단축코스, 4.8㎞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8시30분 열린 개회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대회사에서 “건강도시 오산시의 또 하나 상징인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사랑하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 대회로 성장했다”라며 “오산시 곳곳의 아름다움과 가을 정취를 한껏 만끽하시고 좋은 추억을 한가득 만들어 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강경구ㆍ이광희기자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가을 하늘 아래, 마라톤으로 하나됐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어우러진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가 22일 오전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오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회 주관,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시공사, NH 농협은행 오산시지부, 오산농협, 오산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경품, 색다른 부대행사로 즐거움을 더했다. 최진수씨(런닝아카데미)와 류승화씨(천안마라톤)가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수씨는 22일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오산천과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1분11초로 이순관씨(안산와마라톤ㆍ1시간21분20초80)와 이용근씨(수원마라톤ㆍ1시간25분55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서는 류승화씨(천안마라톤)가 1시간27분21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지윤씨(휴먼레이스ㆍ1시간29분53초)와 류명은씨(동탄마라톤ㆍ1시간32분20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10㎞에서는 정석근씨(The리본)가 33분15초77로 김승환씨(서울 중계동ㆍ33분22초03)와 공병구씨(천마클ㆍ33분28초47)에 앞서 1위로 골인했으며, 여자부서는 강경아씨(썬가드광학)가 38분22초24로 박소영씨(동탄마라톤ㆍ39분01초92)와 김종옥씨(신영통마라톤ㆍ40분23초61)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4.8㎞에서는 강창주씨(오산마라톤)와 윤선미씨(오산시설관리공단)가 각각 16분39초와 20분02초를 기록해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했다. 홍완식기자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사랑하는 사람과의 달리기...과정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올해로 14회째인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정말 기쁩니다. 참가하신 시민들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가족 여러분, 대회를 준비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 대회를 주최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4.8㎞ 코스를 완주했음에도 조금도 지친 기색 없이 환한 표정을 지었다. 14회째 이어오면서 ‘생활 마라톤’을 대표하는 수도권 대회로 키워냈다는 뿌듯함도 배어났다.-오산 독산성마라톤대회의 의미는.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오산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권율 장군의 지혜가 담긴 독산성 세마대지 일원의 역사를 품고 가족과 함께 달리는 게 우리 마라톤의 매력이다. 아이들 손잡고 가족 건강과 화목도 다지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즐기길 바란다.-오산시는 교육도시로 알려졌는데.오산하면 교육 도시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많은 혁신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고, 경기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가 돼 아동 인권에서 글로벌스탠더드를 충족했다. 유네스코와 오산시가 함께 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도 유치하고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까지 열어 명실 공히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교육캠퍼스로 만들어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을 구축하고, 학생 1인 1체육 시스템을 시행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대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전국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하고픈 말은.마라톤은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종목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달리기를 통한 과정의 소중함을 가득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오산=강경구기자“주변 경관 수려… 달릴 맛 난다”류승화(여자 하프코스)“바람도 많이 불고 난(難) 코스라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습니다.”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7분21초의 빼어난 기록으로 우승한 류승화씨(39·천안마라톤)의 우승 소감이다. 평소에도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는 류 씨는 최근 자신의 기록이 좋았던 탓에 대회 전날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류 씨는 “평소 마라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남편과 남동생에게 우승의 소감을 돌린다”고 기쁨을 전했다.마라톤 전문가로서 그는 이번 오산마라톤 대회에 대해 “상당히 어려운 대회”라며 쉽게 볼 대회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류 씨는 “오산 마라톤 대회는 3번째 참가한다”며 “달리기가 매우 까다롭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해 ‘달릴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평소 집 근처를 달리는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20대 중반 회사 동료의 권유로 시작한 마라톤을 시작한 지 벌써 14년째, 이제는 마라톤이 류씨 삶의 큰 활력소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씨는 “마라톤은 짜증이나 화처럼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만한 감정을 다스리는데 제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류씨에게 마라토너로서 어떠한 삶을 살지를 묻자 “부상을 조심하며 재밌게 평생을 달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철오기자“첫 참가 우승… 말할 수 없이 기뻐”최진수(남자 하프코스)“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해 만족할 만한 기록으로 우승까지 차지해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1분11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골인한 최진수씨(49ㆍ런닝아카데미)는 언덕이 빈번한 코스에, 바람까지 불어 호흡을 방해하는 악조건이었지만 만족할만한 기록으로 우승을 달성해 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직장 생활하기에도 바쁜 18년 전 처음 재미삼아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최씨는 이제 마라톤 없이는 못사는 ‘마라톤 광’이 됐다. 최씨는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진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 ‘런닝아카데미’에 가입해 회원들로부터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프로 못지않은 마라토너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질주 본능’을 주체할 수 없던 최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달리기를 즐기며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특히 그는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인 마라톤을 ‘성실함을 키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정의하며 여지없이 애착을 드러냈다.최씨는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매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닦아 내년 대회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며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기자“마라톤에 대한 열정, 잊지 않을 것”강경아(여자 10㎞코스)“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찼던 옛 선수시절을 상기키셔 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38분22초24로 우승한 강경아씨(39ㆍ썬가드광학)는 “화창한 날씨에 상쾌한 기분으로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우승까지 거머쥐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씨는 과거 중ㆍ장거리 선수로 18여 년의 시간을 보낸 육상에 청춘의 일부를 바친 육상 마니아다. 28세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며 주부로서의 삶을 보내던 그는 2년 전 문득 ‘다시 한번 달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라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불지폈다.남편의 적극적인 지원과 아이들의 응원도 강씨의 의지를 도왔다. 이후 주 3회 산악 등반, 인터벌 트레이닝 등 꾸준한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강씨는 용인마라톤클럽 코치를 맡으며 마라톤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강씨는 “저 또한 기쁘지만 이번 우승으로 무엇보다 환호하는 사람들은 내 남편과 자식들”이라며 “또 코치로서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게 돼 클럽 회원들에게도 면이 서게 됐다”고 웃음지었다.강씨는 “대회 시작 전부터 마라톤 종료 시까지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지 않고 마라톤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몸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좋은 기운 받아… 계속 달린다”정석근(남자 10㎞코스)“우리 인생 과정과도 닮은 마라톤은 끈질긴 인내와 극기로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라 매일 달리고 또 달립니다.”정석근씨(45ㆍThe리본)가 제14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코스에서 33분15초77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정씨는 “당초 32분대 기록을 예상했는데 참가자가 많아 진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가을 날씨치고는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달렸다”며 “이번 대회는 첫 참가인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정씨는 지난 2012년 경기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이어 지난 2012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아마추어 마라토너 중에서는 최강자로 통한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손기정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진해해군 마라톤대회, 서브-3 서울마라톤대회,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등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마라톤계에선 유명인사가 됐다. 이처럼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마라톤 재미에 푹 빠져 사느라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정씨는 아직 미혼이다. 그동안 마라톤을 통해 다져진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앞으로는 평생 반려자를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정씨는 “지금까지는 마라톤이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오늘 오산에서 받은 좋은 기운을 바탕으로 좋은 짝을 만나 길고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건강하고 즐겁게 완주하고 싶다”고 밝혔다.강현숙기자오산 독산성 마라톤이모저모○…오산시체육회, “최고의 기량을 뽐내주세요.”치어리딩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한 오산시체육회 회원 20여 명은 긴장감 흐르는 스타트 라인에 서 있는 참가자들에게 힘찬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 에어로빅, 댄스 등 저마다 다른 종목에서 체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산시체육회 회원들은 거주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기여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응원 봉사를 자처. 오산시체육회 노진숙 회원(35·여)은 “다양한 지역에서 오산시를 찾는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를 즐기며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했다”며 “내년에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 봉사에 참여해 대회를 빛나게 하겠다”고 말해.○…오산독산성 하프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린 이들이 있어 눈길. 화제의 주인공들은 화성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직원들. 이번 대회에 6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한 화성동부경찰서는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행사에 앞서 시청과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들과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 이들은 운동장 내ㆍ외곽 주자로 확보 및 차량 서행 등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안내(?)까지 맡는 멀티 역할을 수행. 화성동부경찰서 김정중 외근 1팀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종료를 위해서는 우리가 맡은 임무가 막중하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 임했으며 아무런 사고도 없이 행사가 종료돼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해.○…“내년에 태어날 남동생 ‘사랑이’를 위해 첫 도전했어요.”오산 광성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하현서양(10ㆍ오산 세마동)은 아빠 하정수씨(42), 엄마 박호진씨(38)와 함께 생애 첫 마라톤 4.8㎞에 도전. 이날 호진씨는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딸과 남편을 응원해 눈길. 지난해 처음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박씨는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몸이 좋아져 10년 만에 둘째를 갖게 되어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네 식구가 다 함께 청명한 가을날 운동도 하고 추억도 남기려고 참가하게 됐다고. 현서양은 “남동생 ‘사랑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빠와 함께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다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내년에 동생이 태어나면 유모차에 태워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함박웃음.○…“원시인 패션 눈길, 고창에서 온 마라토너”독특한 원시인 패션으로 대회에 참가해 이목을 끈 유기상씨(59ㆍ전북 고창)는 ‘고창 고인돌 마라톤 동호회’ 회원 23명과 함께 10㎞ 완주를 목표로 참가해 눈길. 1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유씨가 긴 가발과 검은 선글라스와 다소 민망하지만, 이색적인 원시인 패션을 하고 전국 마라톤 대회를 누비는 이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 고인돌을 홍보하기 위한 나름의 비밀병기라고 설명. 유씨는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와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가 자매 대회라서 참가했다. 건강도 챙기고 내 고장도 알리는데 마라톤 대회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마라톤으로 체력도 키우고 범인도 잡고’지역 경찰로 구성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 20여 명이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길. 지난 1회 대회 때부터 빠지지 않고 개근 참가한 경찰 동호회는 참여를 위해 다 같이 팀별 운동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이들은 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이 결국 긴급한 순간 범인을 잡을 때 크게 도움이 된다고 소개. 심헌규 경기남부청 생활안전과장은 “잘 달리는 경찰이 결국 일도 잘한다”며 “경찰 내 마라톤 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피력.○…‘달리기도 하고 무료 건강 검진도 받고’이번 대회에 지역 여러 병원이 무료로 전문가 건강검진 상담 부스를 마련해 화제. 대회 내내 혈압 및 당뇨체크를 비롯 전문가 건강관리 상담을 받고자 참가자들로 관련 부스가 인산인해. 병원에서 준비한 개별 기계를 통해 참가자 개인별로 현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아침 먹었느냐’, ‘술을 조심하라’, ‘불규칙한 식습관을 고쳐라’ 등 아낌없이 조언. 이금미씨(69·여)는 “건강검진에 괜히 겁먹어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냈는데 이곳에서 무료로 상담해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면서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삼담을 받고 점검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학업 스트레스를 마라톤으로 날려버려’1회 대회부터 대회에 참가해 온 고등학교가 있어 화제. 이날 오산 운천고등학교는 학생 82명, 교직원 11명 등이 단체로 참가. 학교 측은 자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들이 코스 완주를 통해 인내력과 끈기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 참가자 이정훈군(17)은 “평소 책상에만 앉아 있어 스트레스가 컸는데 대회 참가를 위해 바깥에 나오니 상쾌하다.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밝혀. 학생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영명 교감은 “아이들 심신수양에 마라톤이 제격”이라며 “마라톤 대회 참가를 학교 전통으로 만들겠다”고 피력.○…“긴장된 근육, 가벼운 체조로 풀어보아요.”대회 출발을 앞두고 오산시체조협회가 추진한 체조시간에 참가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 화제. 참가자들은 협회 강사들이 선보인 3가지 동작의 간단한 체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 협회 측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부상 없는 무사 완주를 돕기 위해 보름 전부터 간단하고 효율적인 체조 동작을 연구해 선보이는 노력을 기울여. 송영자 오산시체조협회 사무국장은 “협회 측에서 준비한 이번 체조 운동을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어떤 부상도 없이 각자가 목표한 코스를 완주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혀.○…승용차 대박 경품 잡은 행운아 서주형군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품 행사에서 자동차 대박 경품을 차지한 서주형군(11). 서군은 “어머니에게 큰 선물을 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해. 서군의 자동차 경품 덕에 ‘20년 장롱 면허’ 어머니 김도희씨(45·여)도 덩달아 기뻐해. 김 씨는 어제 “대통령이 꿈에 나와 차기 대통령을 하라는 권유에 한사코 거절하며 잠에서 깼다”며 “오늘 내심 경품에 당첨되는 게 아닌가 했는데 아들이 그 행운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환희.○…대회장 한 편에 마련된 경기도체육회 스포츠박스가 참가자들로 인산인해. 한궁, 리듬스텝, 라테스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뉴스포츠’ 종목들을 체험하기 위한 참가자들은 도체육회 직원들로부터 경기 방법과 규칙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특히,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와 서양의 다트를 접목시킨 한궁은 경기 방법이 간단해 어린이 참가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아. 한궁을 체험한 김소미양(8ㆍ오산시 원동)은 “언니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한 것 같아 너무 즐겁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배워보고 싶다”고 관심. 강현숙ㆍ양휘모ㆍ조철오ㆍ김상현기자

눈도 귀도 즐거운 힐링축제… ‘낭만오산’ 함께 즐겼다

곽상욱 오산시장 배번 ‘1번’ 양보○…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공동 대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이 자신의 배번 1번을 권용현(오산 고현초 6년)군에게 양보해 눈길. 곽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체육을 즐기며 혁신교육도시 오산시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자신의 배번을 권군에게 전달했다고. 이번 대회 남자 4.8㎞에 참가한 권군은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뿌듯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베트남으로 티셔츠 보내요” ○…이날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오산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베트남 꽝남성 티셔츠 보내기 기부 행사가 열려 이채. 오산시와 꽝남성은 지난 2004년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한동안 교류가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대표단이 양 도시를 왕래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 곽상욱 오산시장은 하프코스 출발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특별히 티셔츠 기부 행사에 동참해주기를 당부.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을 비롯해 오산시민들은 꽝남성 티셔츠보내기 행사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서 마라톤 티셔츠 뿐만 아니라 집에서 입지 않는 옷까지 뜻깊은 일에 써달라며 흔쾌히 쾌척.평화의 나비 달고 코스 질주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대회에 맞춰 ‘평화의 나비 달리다’ 행사를 진행. 시민추진위는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평화의 나비’ 스티커를 배부, 참가자들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코스를 질주하면서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제공. 시민추진위는 오산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광복 70주년과 제4회 세계 위안부의 날에 맞춰 지난 8월 14일 발족했으며 5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내년 8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제막식을 할 예정.오산새마을회 먹거리 부스 인기 ○…오산시새마을회 회원들이 운영한 먹거리 부스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 이날 오산시새마을회 사무국장 등 회원 4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돼지바비큐, 두부, 김치, 떡, 막걸리를 참가자들과 오산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물론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새마을회가 제공한 두부김치 등을 먹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고, 특히 학생들이 수십명씩 몰려들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등 남다른 식욕을 과시.치어리더와 함께 신나는 몸풀기 ○… 마라톤 시작에 앞서 진행된 한국응원연합팀 치어리더와 함께 하는 몸풀기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걸그룹 시스타의 대표곡 중 하나인 ‘쉐이크잇’에 맞춰 치어리더들이 안무를 선보이자 한 중년의 남성참가자는 흥에 겨운지 무대 앞으로 나와 안무를 따라하기도. 이어진 스포츠7330체조는 남녀 노소 모두가 따라하는 진풍경도 연출. 짙은 안개, 완벽 교통통제로 해결 ○…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18일 오산시 종합운동장 인근은 새벽부터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많은 우려를 사기도. 하지만 대회운영본부와 경찰의 유기적인 협조로 교통통제가 원활하게 진행. 참가자들도 이 같은 교통통제에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 참가자는 “안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교통통제가 깔끔하게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용인대 스포츠테이핑 ‘호황’ ○…용인대 스포츠의학연구팀에서 마련한 ‘스포츠테이핑’ 부스가 호황(?)을 누리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용인대 TSM 중앙동아리 회원들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관절부분에 테이프를 붙여주며 응원. 30개의 스포츠테이핑을 준비했지만 뜻하지 않게 참가자들의 줄이 이어져 완판(?) 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이순헌씨(45)는 “매년 이곳 부스에서 테이핑을 붙인다”며 “솜씨가 좋아 지금까지 이곳에서 테이핑을 받으면 부상이 없었다”고 밝혀.세 딸과 출사표, 끈끈한 ‘가족愛’ ○…제12회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 어린 세 딸과 함께 출사표를 던진 부부 화제. 1만여명이 북적이는 대회 한 가운데 김진우씨(38)와 박소연씨(36) 부부는 유치원생인 세 딸과 함께 4.8㎞코스에 참가해, 시작 전부터 몸을 풀며 완주를 다짐. 3년째 함께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 참여 중인 이들은 마라톤을 통해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다지게됐다고.“마사지 받고 건강하게 달리세요” ○…“시민들을 위해 마사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안마의료봉사단원들이 마련한 무료 마사지 부스가 호황을 누리며 참가자들의 주목. 총 30명의 시각장애인 봉사단원이 참여해 마라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시민들의 어깨와 무릎 등 곳곳의 관절을 풀어주기도. 이날 10㎞ 여자 우승자인 윤선미씨(35)도 완주하자마자 바로 이곳을 찾아 10분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누려. 시각장애인 현원일씨(56)는 “사람들이 마사지에 대해 퇴폐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정식으로 국가가 인정한 마사지사”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마사지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김규태ㆍ정진욱ㆍ홍완식ㆍ조성필ㆍ이영웅기자

오산천~독산성 세마대 가을 속으로… 1만여명 행복한 질주

휴일을 맞아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여명이 함께한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8일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오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생활체육회 주관, 경기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동부경찰서, 오산소방서,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경품,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 도심 속의 휴식공간인 생태하천 오산천과 권율장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를 비롯, 10㎞ 단축코스, 4.8㎞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열린 개회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달리미들을 격려했고,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와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이 함께 우정의 레이스를 펼치며 오산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한편,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정운성(52ㆍ원주 노인종합복지관)씨가 1시간19분56초로 이순관씨(안산와마라톤·1시간19분57초)와 방광섭씨(서울 상암동·1시간23분43초)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박천순씨(44ㆍ김해연지마라톤클럽)가 1시간36분12초로 김미정씨(송탄마라톤·1시간38분45초)와 박희정씨(신영통마라톤·1시간44분35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또 남자 10㎞의 한태영씨(44·아식스 블루러너스클럽)는 32분21초34로 김종문씨(32분35초47)와 민영철씨(이상 송탄마라톤·33분01초53)를 제치고 우승했고, 여자부서는 지난해 하프코스 우승자 윤선미씨(35ㆍ오산마라톤)가 38분24초67로 김종옥씨(신영통마라톤·39분06초90)와 이종애씨(수원마라톤·40분46초56)를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 밖에 4.8㎞에서는 이명훈씨(32·서울시 논현동)와 박소영(37·동탄마라톤클럽)씨가 나란히 남녀 1위에 올랐다. 홍완식기자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오산시만의 인프라 연계향토역사 문화축제 자리매김”“전국 규모 대회로 성장한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관계자와 오산시민,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큰 만족감을 표했다.-전국 마라톤대회로 성장한 원동력은.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는 도심 속의 휴식공간인 생태하천 오산천과 권율 장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독산성 세마대지 일원 등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이야기가 있는 코스를 승부와 관계없이 달리는 대회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이벤트가 마련돼 많은 인기를 끄는 것 같다.-오산시 대표 축제인 독산성문화제가 함께 펼쳐졌는데.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독산성과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권율 장군의 충 사상과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기리고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재조명한 제6회 독산성 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독산성문화제와 독산성 마라톤대회가 오산을 대표하는 향토역사 문화축제로 더욱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앞으로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 발전 계획은.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독산성 마라톤 대회를 통해 생활의 활력소를 얻고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내년부터는 오산시만의 인프라를 연계한 특화된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마라톤에 참가하는 시민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오산=강경구기자 男 하프 우승 정운성씨독산성대회 첫 참가해 우승, 너무 기뻐“오산독산성대회는 첫 참가인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쁩니다.”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19분56초로 우승을 차지한 정운성(52ㆍ원주 노인종합복지관)씨는 “짙은 안개와 처음 뛰는 낯선 코스 탓에 평소보다는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1위를 했단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정씨는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다 후반부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생각만큼 스퍼트가 되지 않아 골인 직전까지 2위와 접전을 벌였다. 그는 “어제 하프를 뛴 후유증이 겹쳐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며 “원래 1시간15분대 정도에 골인을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정씨는 마라톤 경력 13년 차의 베테랑 마라토너다. 매일 새벽 4시50분이면 원주종합운동장으로 나가 1시간30분가량 훈련을 한다. 그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뛰고 있다”며 “50대 이상에서는 내가 훈련량으로 보나 기량면에서나 전국 1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풀코스 최고기록도 2시37분06초로 서브-3를 가볍게 달성했다”고 말했다.정씨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매주 하프코스를 뛴다. 그러면서 매년 35~40개 정도의 대회에 참가한다고 했다. 정씨는 “이번 오산독산성대회까지 32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앞으로 7~8개 대회에 더 참가해 올해에도 40개 대회 참가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조성필기자 女 하프 우승 박천순씨80번째 하프 완주, 환갑 때까지 달릴 것“환갑 때까지는 계속해서 달릴 것입니다.”18일 오산시가지에서 펼쳐진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서 1시간36분12초로 여자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한 박천순씨(44ㆍ김해연지마라톤클럽)는 이번 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60세까지는 꾸준히 달리겠다고 밝혔다.박씨는 이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경남 김해에서부터 올라와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남다른 체력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3년 전 독산성마라톤대회에 4.8㎞ 코스를 참가한 경력이 있는 그녀는 마라톤동호회인 ‘독수리오형제’ 회원들과 3년 만에 다시 오산을 찾았고, 하프코스 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마라톤 커리어에 눈부신 경력을 남기게 됐다.8년 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마라톤이지만 어느덧 매주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는 그녀는 지난주에는 풀코스 완주 100회를 달성했으며 이번 하프코스 완주가 자신의 80번째 완주란다.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6차례 우승도 차지했다.박씨는 마라톤을 하면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마라톤을 뛰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습관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예찬론을 폈다.이어 그녀는 “주말마다 마라톤을 뛰고 있는데 뛰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생활을 자제하고 자기관리도 충실히 해야 한다”며 “건강한 삶을 위해 마라톤을 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정진욱기자 男 10㎞ 우승 한태영씨부상 공백 이겨내고 좋은 성적 ‘감격’“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쉬어 완주만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성적으로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2분21초34의 빼어난 기록으로 우승한 한태영씨(44·아식스 블루러너스클럽)는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출전한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004년 왜소한 체격을 다부진 몸으로 만들기 위해 마라톤에 입문한 한씨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회사 퇴근 후 2시간씩 기초 체력 훈련과 달리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이후 마라톤에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된 한씨는 클럽 동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연습에 몰두하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지난 2013년 MBC 아디다스배 마라톤대회 10㎞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오산독산성대회 하프코스에서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연습 도중 다리를 다쳐 수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대회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풀코스에서 2시간41분의 본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는 한씨는 “앞으로 마라톤에 더욱 매진해 2시간35분 안으로 풀코스를 완주하도록 하겠다”면서 “신체와 정신 건강을 모두 챙겨준 마라톤을 더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女 10㎞ 우승 윤선미씨철저한 몸관리… 5년 연속 정상 ‘영광’“오산 시민으로서 이렇게 마라톤에 참여해서 기쁜데, 우승까지 해 더욱 영광입니다.”18일 열린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8분24초67로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윤선미씨(35ㆍ오산마라톤)는 7년째 대회에 참가하면서 5년 연속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탓인지 여유있는 표정으로 우승을 즐겼다. 결혼을 하면서 오산으로 이사와 오산시민이 된 그녀는 2009년 출산 이후 9개월 만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만큼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매일 출근하기 전에 1시간씩 뛰며 올해 대회 하프코스 기록경신을 다짐했던 그녀는 지난달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하프 코스를 뛰지 못하게 됐다. 그녀는 “부상 때문에 하프코스 기록경신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하프코스 대신 10㎞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현재 오산시설관리공단 헬스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윤씨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녀는 “재활치료를 하는 등 철저히 몸 관리를 해 5년 연속 정상 레이스라는 기록을 놓치지 않겠다”며 “내년에는 꼭 하프코스 기록 경신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이어 윤씨는 “시설관리공단과 오산마라톤클럽 그리고 7살 딸 지민이가 있어서 우승했다”며 우승 영광을 이들에게 돌렸다.이영웅기자

가을을 달리다!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개최

청명한 가을 휴일을 맞아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여명이 함께한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8일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오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생활체육회 주관, 경기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동부경찰서, 오산소방서,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경품,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 도심 속의 휴식공간인 생태하천 오산천과 권율장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를 비롯, 10㎞ 단축코스, 4.8㎞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이날 오전 8시 열린 개회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달리미들을 격려했고,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와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이 함께 우정의 레이스를 펼치며 오산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한편,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정운성(52ㆍ원주 노인종합복지관)씨가 1시간19분56초로 이순관씨(안산와마라톤·1시간19분57초)와 방광섭씨(서울 상암동·1시간23분43초)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박천순씨(44ㆍ김해연지마라톤클럽)가 1시간36분12초로 김미정씨(송탄마라톤·1시간38분45초)와 박희정씨(신영통마라톤·1시간44분35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또 남자 10㎞의 한태영씨(44·아식스 블루러너스클럽)는 32분21초34로 김종문씨(32분35초47)와 민영철씨(이상 송탄마라톤·33분01초53)를 제치고 우승했고, 여자부서는 지난해 하프코스 우승자 윤선미씨(35ㆍ오산마라톤)가 38분24초67로 김종옥씨(신영통마라톤·39분06초90)와 이종애씨(수원마라톤·40분46초56)를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 밖에 4.8㎞에서는 이명훈씨(32·서울시 논현동)와 박소영(37·동탄마라톤클럽)씨가 나란히 남녀 1위에 올랐다.홍완식기자영상=권오현기자 !--[if !supportEmptyParas]--!--[endif]--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4.8㎞ 우승자 이명훈씨

“처음 출전한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내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 이명훈씨(32·서울시 논현동)가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4.8㎞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산고와 인천전문대에서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이명훈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게 됐다”며 “날씨도 좋고 코스도 지루하지 않아 평소보다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삶의 원동력을 되찾기 위해 취미생활로 마라톤에 입문한 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주 3회 2시간씩 운동을 즐기고 있다.지난달 열린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무기력할 때가 많았는데 마라톤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고교생활을 했던 오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달리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극찬한 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며 실력을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오산독산성하프마라톤대회] 여자 4.8km 우승자 박소영씨

“아이들에게 운동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1위를 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18일 오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오산독산성하프마라톤대회 여자 4.8㎞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소영(37·동탄마라톤클럽)씨는 “우승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큰 목표를 준 것 같다”며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박씨는 이날 남편, 자녀 세 명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해 건강과 사교성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어서 이처럼 참가했다고. 동시에 지난해 기록과 비교해 자신에 대해 평가를 하고 싶었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아이들은 남편에 맡겨 놓고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며 “아이들에겐 완주는 무리겠지만, 아빠와 함께 걷고 뛰고 하면서 최선을 다 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도 운동에 대한 교육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씨의 기록은 20분 내외로 측정됐다. 지난 대회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박씨는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육아와 부친의 병간호 문제로 거의 반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기에 20분대의 기록이 나쁘지는 않다는 것. 박씨는 “운동을 못해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1등을 한 것에 만족한다”며 미소 지었다.조성필기자

다이어트 위한 시작… 정상까지 우뚝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 건강도 챙기고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쁨 두배입니다.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4.2km 출발 신호가 떨어진 지 정확히 17분 후 남자 우승자 한창희씨(46수원사랑마라톤 클럽)가 거친 숨을 고르며 결승을 1위로 통과했다.지난 1회 대회부터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가한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한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마라톤에 입문한 뒤 마라톤 애찬론자가 됐다고 귀뜸했다.지난 2002년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할 수 없어 마라톤을 시작했고, 4개월만에 10kg 감량이라는 놀라운 운동 효과를 본 한씨에게 이제 마라톤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특히 지난해 이 대회 하프코스에서 8위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낸 뒤 뛰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한씨는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앞으로 메이저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2시간40분 벽을 돌파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씨는 날씨도 쾌청하고 코스도 양호해 좋은 기록이 났고, 어느 정도 운도 따른 것 같다며 앞으로 목표 의식이 생긴 만큼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노력해 건강과 명예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축구로 다져진 체력… 유쾌한 승리

마라톤도 축구만큼 매력있는 운동이라는 걸 알았어요.10일 열린 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건강코스인 4.2㎞에서 19분56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빛나라양(14오산 매홀중)은 마라톤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을 하게 된 것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여자축구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산 매홀중학교 축구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정양은 코치의 권유로 14명의 축구부원들과 함께 호기심 삼아 대회에 참가했다.마라톤 연습을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오후 2시간, 야간 1시간씩 이어지는 축구와 체력훈련 덕에 4.2㎞ 정도는 가뿐하게 뛸 수 있어 이날 마라톤에서 축구부원들이 모두 순위권을 휩쓸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는 정양은 축구는 민첩성과 순발력이 필요하지만 마라톤은 긴 호흡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며 마라톤이 축구에 필요한 체력과 지구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마라톤의 효과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정양은 함께 뛴 친구들, 감독코치 선생님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마라톤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특별 취재반

‘마라톤 매력’ 남편과 함께 느끼고 파

다음번엔 남편도 같이 뛰어서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9분45초로 우승한 오혜원(41군포시육상연합회)씨는 날씨와 코스가 모두 좋은 편이어서 만족스러운 기록이 나왔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오씨가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6년 전으로 출산 후 불어난 살이 빠질 겨를도 없이 육아에 집중했지만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기 위해 운동을 결심하게 됐다.이후 2일에 1시간 이상씩을 산, 헬스클럽, 도로를 가리지 않고 달리며 마라톤대회를 준비한 오씨는 이제 10여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마라토너다.주말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들을 참가하며 성취감도 얻고 건강도 되찾았다는 그녀는 달릴 때는 힘들지만 활기차게 뛰는 심장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자랑한다.엄마 덕분에 마라톤을 알게 된 초등학생 아들도 가끔 대회에 함께 참여하지만, 오늘은 가족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는 오씨는 남편을 마라톤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다음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오씨는 다치지 않고 부상없이 오래도록 꾸준하게 마라톤을 즐기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레이스를 할 것을 다짐했다.

코스모스 벗삼아 가을 기분 만끽

최근 들어서는 우승을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오랜만에 1등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코스모스가 만발한 길을 달리다 보니 가을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6분02초로 우승한 이재응씨(38해군 소령)는 경남 진해 해군사령부에서 근무 중으로 출장 때문에 서울에 왔다가 우연히 참가하게 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이씨는 91년 군 입대 후 매일 1시간씩 달리기 연습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단련해 온 덕분인 것 같다며 계획에도 없던 깜짝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0여년 가까이 다져온 튼튼한 기본 체력을 바탕으로 이씨는 3년전 밀양마라톤대회 10㎞ 코스 우승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실력파 마라토너다. 전국 출장 및 근무가 많은 직업 특성상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씨는 오산의 마라톤 코스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굴곡이 많아 좀 힘들기는 했지만, 오산천을 따라 만발한 코스모스 옆을 달릴 때는 경관이 너무 멋져 기분도 좋아지고 긍정적인 생각이 절로 드는 것 같았다며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산의 가을 2만여명 ‘낭만 질주’

청명한 가을하늘 1만여 달림이와 자원봉사자 등 모두 2만 여명이 어우러진 마라톤 축제가 활기찬 변화, 행복도시 오산시에서 펼쳐졌다.오산시와 오산시의회,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0일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 오산시가지와 독산성 세마대, 물향기수목원을 경유하는 하프코스 를 비롯, 10km 단축, 4.2km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시도의 달림이와 미국, 뉴질랜드, 인도 등의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달려 지구촌 축제임을 과시했고, 오산 성심학교성동원의 장애우와 교사가족 등 200여명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달려 감동의 레이스를 벌였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 가정의 소중함과 건강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다.이날 마라톤 축제에는 공동 대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과 김진원 시의회 의장,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 안민석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 단체장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격려했다.또 해병의장대 시범, 여성전통타악그룹 도도와 B-boy 그룹 리듬몬스터의 공연을 비롯,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함께해 가을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이번 대회 하프코스에서는 김태봉씨(47오산마라톤클럽), 임우빈씨(45수원 신영통마라톤클럽)가 각각 1시간21분F, 1시간37분01초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경품 추첨에서는 김미란씨(25여오산 금암동)가 1등인 현대 뉴클릭 승용차를 잡는 행운을 안았다. 특별 취재반■ 오산독산성 하프마라톤 특별 취재반▲취재반장=황선학 체육부장 ▲취재=정일형 부장(지역사회부 오산주재) 김규태구예리(이상 정치부) 윤철원채선혜(이상 문화부) 이지현기자(경제부) ▲사진부=김시범전형민부장

김태봉·임우빈씨 금빛질주 주인공

중년의 달림이 김태봉씨(47오산마라톤클럽)와 임우빈씨(45신영통마라톤클럽)가 전국 마라토너들의 축제인 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하프코스(21.0975㎞)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태봉씨는 10일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오산시가지와 독산성 세마대-물향기수목원을 경유한 뒤 오산종합운동장에 골인한 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1분F로 신귀용씨(53동탄마라톤클럽1시간22분37초)와 신웅철씨(53오산마라톤클럽1시간23분16초)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또 같은 코스 여자부에서 임우빈씨는 1시간37분01초를 마크해 양점조씨(43수지마라톤클럽1시간37분08초)와 한진숙씨(44오산시 오산동1시간43분51초)를 따돌리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남자 10㎞에서는 현역 해군 소령인 이재응씨(38서울 송파구 거여동)가 36분02초로 김진용씨(33오산시 서동37분30초)와 조광래씨(28오산한국병원37분41초)를 1분여 차로 크게 앞질러 정상을 차지했고, 여자 10㎞의 베테랑 오혜원씨(41군포시육상연합회)는 39분45초로 윤선미씨(39오산시 가수동40분05초), 김종옥씨(56오산시 세마동44분56초)를 누르고 우승했다.한편 가장 많은 참가자가 출전한 건강코스인 4.2㎞ 남자부에서는 한창희씨(46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7분00초로 최원충씨(41천안시 쌍봉동17분12초)와 이재길씨(48용인시 보정동17분34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4.2㎞ 여자부에서는 오산 매홀중학교 여자축구 선수들인 정빛나라(19분56초)와 임지아(20분07초), 이지혜(이상 1420분14초)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독식했다.특별 취재반 욕심없는 레이스로 달콤한 결실■ 남자 하프코스 우승 김태봉씨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마음먹고 출전했는데 생애 첫 우승이라니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10일 열린 제10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2분15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황인철씨(43부천시 송내동)의 우승 소감.황씨는 대회 코스가 마라톤을 하기엔 최적의 조건인데다 조금은 무더웠지만 무난했던 날씨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고 말했다.특히 7㎞ 구간까지 선두 주자들이 1㎞당 3분50초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이후 승부처로 판단, 1㎞ 구간 랩타임을 3분30초대로 스피드를 올려 스퍼트한 작전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3년 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마라톤을 선택했다는 황씨는 어느새 마라톤이 육체적정신적인 면에서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마라톤 마니아가 됐다.이후 매년 10여개 이상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록을 단축해왔으며, 특히 이번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일주일에 3번 이상 10~15㎞를 뛰며 컨디션을 조절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황인철씨는 마라톤을 통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성실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볼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며 마라톤은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3남매 키우며 맹훈련 4년만의 V ■ 여자 하프코스 우승 임우빈씨내가 살고있는 고장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었습니다.제10회 안산단원환경 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0분27초로 우승한 윤기난씨(49안산에이스클럽)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베테랑다운 침착함을 보였다.지난 2005년 폐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제부를 보고 건강을 챙기고자 마라톤에 입문한 윤씨는 마라톤동호회 안산에이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 50여 차례의 입상경력이 있는 아마추어 마라톤의 베테랑이다.이러한 윤씨에게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은 매우 특별한 대회로, 지난 2005년 5회 대회부터 인연을 맺은 뒤 6회 대회 때 10㎞ 준우승, 7회 4위에 이어 2008년 8회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하프코스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따라서 윤씨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예정됐던 9회 대회가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대회 2연패인 셈.특히 윤씨는 1분30초57을 기록하며 준우승한 김양임씨와 불과 0.3초 차의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윤씨는 내 고장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70세를 넘겨도 노인이 될때까지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을 향기따라 행복 레이스

자동차 경품까지 즐거움 두배 ○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등 경품 현대자동차 뉴클릭의 주인공에 김미란씨(25여오산 금암동)가 당첨돼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이날 4.2㎞ 건강달리기 코스에 참가한 김씨는 잘 못 뛰지만 얼마전부터 그냥 뛰는 게 좋아서 참가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품까지 받게 돼 어리둥절하다며 뜻밖의 선물을 주신 오산시와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어 코스와 날씨 모두 좋아서 뛰고 나니 몸과 마음이 가뿐해 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함박웃음.매홀중 女축구부 4.2㎞ 1~10위 석권○오산 매홀중학교 여자 축구부 선수들이 4.2㎞ 건강달리기 코스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싹쓸이하며 17세 이하 대표선수들이 FIFA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여자축구의 체력을 과시.3위에 입상한 이지혜 선수(2년)는 기분전환도 할겸 해서 참가하게 됐는데 부원들 모두가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여민지 언니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경기신보 직원들 마라톤으로 단합 과시○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 전 직원이 오산독산성 마라톤에 참가하는 기염을 토하며 단합된 힘을 보여 눈길.경기신보는 이날 당직자를 제외한 214명의 직원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해 오산 운암지구 주민들(224명 참가)에 이어 최다참가 단체 2위상을 수상.하지만 경기신보는 기관별 참가율로만 따졌을때 타 기관에 비해 독보적인 참가 인원을 보이는 동시에 시종일관 하나된 모습으로 참가 단체들의 귀감이 되기도.치킨막걸리 마라톤도 식후경○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갖가지 먹을거리들이 즐비해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인기.교촌치킨에서는 1천명분의 무료시식을 준비해 코스를 뛴 마라토너를 비롯, 응원나온 가족들이 50여m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바로 옆에 맥주 무료 시음과 찰떡궁합을 자랑.또 먹거리부스에서도 두부김치와 막걸리 등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이번 대회엔 먹을거리 풍년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또다른 즐거움이 되기도.특별 취재반성심학교 학생 등 139명 가을나들이○오산의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성심학교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산독산성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과시.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성심학교는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 초등부부터 중고등부, 전공과까지 학생 34명을 비롯, 가족과 교직원 등 총 139명이 대거 출동.오랜만의 나들이인 데다가 마라톤 뒤 운동장 한켠에서 자체 운동회까지 준비된 터라 학생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재룡 교사는 평소에 운동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함께 운동도 하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돼 좋다며 마라톤 경험이 아이들의 사회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

“전국 마라톤 동호인 화합·웰빙축제”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가 오산시민뿐 아니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즐기고 건강을 다지는 축제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곽상욱 오산시장은 앞으로 이 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독산성 마라톤대회 개최 소감은.어느덧 7회째를 맞이하는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청명한 오산의 가을을 만끽하며 이웃과 함께 달릴 수 있는 대회이다. 가족, 동료, 이웃과 함께 달리며 몸을 가꾸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며, 해를 거듭 할수록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정착해 나간다고 생각한다.-전국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은.이미 전국대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1만명 이상 참가하는 마라톤대회가 전국적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들만큼 규모면에서는 상당히 큰 대회다. 또한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대회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알차고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오산시의 체육활성화 방안은.앞으로 엘리트체육 뿐만이 아닌 시민들이 즐겁게 운동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체육도 함께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체육시설 확대와 생활권 인근에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남녀 노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활기차고 건강한 오산시를 만들도록 힘쓸 계획이다.-대회 참가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우선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해 계속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를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는 녹색환경과, 역사, 문화를 테마로 잘 꾸며진 대회인 만큼 맑고 깨끗한 오산시 주변을 달리면서 일상의 피로가 조금이라도 해소됐으면 한다. 대회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큰 사고 없이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을 축하드린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지역경제 활성화, 체력·정신력은 필수”

D-5 작은 경제가 살아야 큰 경제도 살아납니다.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달리고 또 달리겠습니다.지난 2006년 제3회 경기마라톤을 계기로 재단 직원들의 건강과 친목을 위해 이민우씨(현 기획본부장), 김민호씨(김포지점 과장) 등이 의기투합해 결성된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회장 서승환).오는 10일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7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일반 직원들과 함께 총 216명이 대규모 참가하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내 21개 지점에서 흩어져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재단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특히 최근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소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업무로 직원들간에 대화할 시간을 물론, 건강을 챙길 시간도 없었던 것이 이번 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꾸린 동기라고 한다.현재 신입사원 포함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는 회원들이 매주 한 자리에 모여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재단 내 산악 동호회 등과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광교산 일대의 주변 도로와 산악 코스 등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서승환 회장(김포지점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하려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은 필수라며 마라톤은 체력은 물론 정신력을 단련하는 데도 좋은 운동인만큼 재단 내에 마라톤 문화를 적극 전파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은 국가경제의 초석인 중소기업의 신용보증과 담보력이 미약한 생계형 소기업, 상공업체를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