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훈씨(32·서울시 논현동)가 제12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4.8㎞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산고와 인천전문대에서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이명훈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게 됐다”며 “날씨도 좋고 코스도 지루하지 않아 평소보다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삶의 원동력을 되찾기 위해 취미생활로 마라톤에 입문한 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주 3회 2시간씩 운동을 즐기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무기력할 때가 많았는데 마라톤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고교생활을 했던 오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달리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극찬한 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며 실력을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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