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정서를 살리고자 허수아비를 주제로하는 여러가지 시골 풍경과 향수어린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허수아비 마을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평군 북면 백둔리 허수아비 마을은 문화예술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도록 예술가의 눈으로 꾸며졌으며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허수아비 마을에서는 문화행사와 축제의 일환으로 누드촬영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라져가는 허수아비를 누드와 함께 사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사진축제로 사진작가 및 동호인 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허수아비 마을에서는 문화행사와 축제의 일환으로 제기차기, 팽이치기, 자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며 아동미술제는 전국 공모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허수아비가 좋아 고향에 허수아비 마을을 설립하고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시골의 대표적인 상징물 허수아비를 화폭에 담고 있는 남궁원 남송미술관장(경원대 교수)은 허수아비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화폭에 담고 있다.
남궁원 관장은 “어린시절의 향수를 허수아비에 담아 표현하고 그것을 현대적인 미학으로 승화시켜 보기 위해 미술관을 개원했다”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웃는 허수아비, 아픔의 허수아비 등 다양한 허수아비 모습을 인간의 삶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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