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LH 사업 불투명·GB해제 협의 늦어져 市 “시행사 재공모 검토” 2013년 착공 가능할듯
군포시가 추진 중인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3년까지 부곡동 일대 28만7천500㎡부지에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공학), IT융합산업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맺은 LH가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사업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시 공영개발과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공기업, 또는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자를 재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시행자 선정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당초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국토해양부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착공은 2년이 늦어진 오는 2013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려 했으나 국토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년 하반기로 일정을 미뤘다.
시는 현재 국토부와 진행 중인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에 대한 협의를 이달중 마무리하고 내달 중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내년 2월)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최종 산업단지 승인이 나면 오는 2012년 용지보상, 2013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당초보다 2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로 인해 사업계획 일정이 당초보다 늦어지게 됐다”며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의 사업 참여가 불투명해 사업시행자를 재공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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