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환경기초시설, 공원으로 탈바꿈

내년 토지보상… 2013년 완공 하수·폐기물 처리시설 지중화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부지 8만㎡가 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악취 발생으로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했던 신장동 241 일대 환경기초시설(음식물쓰레기장) 부지 8만㎡에 2천여 억원을 들여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고 소각시설은 지하화하는 친화공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 환경기초시설 부지 2만4천610㎡에 5만5천390㎡(사유지 1만9천613㎡·시유지 3만5천777㎡)를 추가 매입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및 토지보상을 완료한 후 8월 착공, 오는 2013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하수와 일체의 폐기물을 지하로 끌어내려 한 곳에서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향후 하수·폐기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미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하수와 폐기물 처리를 지중화함에 따라 지상 8만㎡에 이르는 환경기초시설 부지에는 공원과 각종 체육시설 등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또 환경시설 현대화에 2천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시가 추진했던 각종 대형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9월 환경부 산하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입찰을 포함 일체의 업무대행을 위탁했다.

 

신현선 시 환경시설과장은 “환경시설 현대화사업의 최대 과제는 처리시설을 지중화함으로써 악취를 제로화하는 동시에 지상에는 공원과 편익시설을 조성하는 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며 “완벽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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