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앞 양주 축산농가 상당수 이전·폐업보상키로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일대 일부 축산농가가 내년부터 이전 또는 폐업보상 처리돼 분뇨 악취로 인한 동두천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축산농가 밀집지역과 인접한 송내동 일대 주민들의 악취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2009년 12월 경기도와 양주시, 동두천시가 참여하는 양주·동두천 악취개선대책협의회를 발족시켜 축산 분뇨로 인한 악취 해소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동안 도와 동두천, 양주시 등은 동두천 신시가지 일대의 악취 해결을 위해 수십억원은 들여 축산폐수처리, 축산농가 지도점검, 악취개선 지원사업, EM보급사업 등을 벌여왔으나,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는 올해 도와 양주시 관계자, 축산농가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3차례에 걸쳐 악취개선대책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 최근 양주시의 축산농가 일부를 이전키로 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이전 또는 잠정폐업되는 축산농가는 하패리 축산농가 9곳 중 4곳이며, 소요 비용은 도와 양주시, 동두천시가 각각 1/3씩 분담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 또는 폐업되는 축산농가는 모두 농장주가 직접 운영하는 축사로, 임대축사인 나머지 5곳은 EM살포 등 악취저감 대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이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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