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혈압·당뇨 “이젠 걱정마세요”

안산 상록보건소, 65세이상 환자 등록관리센터 운영

진료기관 70%·약국 76% 참여… 진료-약제비 지원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뿐만 아니라 치료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안산시 상록보건소가 고려대학교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이하 관리센터)’를 방문한 박인숙 할머니(65·가명)는 당뇨환자로써 겪고 있는 마음의 부담을 이렇게 털어놨다.

 

운영 2개월째를 맞는 관리센터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들을 등록 관리하고 개인별 위험 요인에 따라 건강상담, 치료 일정 및 누락치료 안내, 65세 이상 어른들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 가운데 매월 4천500원(진료비 1천500원, 약제비 3천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관리센터에는 현재 진료기관 70%와 약국 76%가 참여해 65세 이상 추정환자 8천600여명(27%)이 등록, 관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올 목표치인 229%를 넘어서는 성과다.

 

상록보건소는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국민 사망(27%) 및 장애원인 1위라는 점과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급증하는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군 대상자는 병·의원을 방문해 동의서를 작성한 뒤 전산시스템에 환자 등록과 치료정보를 입력하면 치료비를 감면 받고, 약국에서 환자의 투약 정보를 입력하면 약제비를 감면 받을 수 있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등록된 시스템을 통해 청구된 치료비를 상환 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2011년에는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자조기 발견 및 예방 중심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416-9088)’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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