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민원 ‘오산변전소’ 옥내화 된다

280억 들여 2012년 준공… 시, 한전과 협약

오산시 가수동 일대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오산변전소가 옥내화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전력공사 수원건설소는 옥외로 노출돼 소음을 발생시키고 미관을 해쳐오던 오산변전소를 28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옥내화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협약체결 후 1개월 이내에 변전소 옥내화사업에 착공, 오는 2012년 준공하기로 했다.

 

특히 옥내와 되는 변전소 시설 외 잔여지역을 한전 측이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해 제안해오면 시가 이를 적극 검토해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가수동 57의 3 일대 3만8천600여㎡에 위치한 오산변전소는 지난 2006년 늘푸른 오스카빌 아파트가 인근에 들어면서 소음과 전자파를 우려하는 민원이 수 년 동안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동안 변전소에서 50~60db(rl준치 65db)의 소음이 하루 종일 발생하고 전자파도 우려된다며 50여 차례에 걸쳐 옥내화를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아파트 전경에 변전소가 흉물스럽게 위치해 재산상의 손실도 발생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시 관계자는 “한전 측과 수 십 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수 년에 걸친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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