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벽두부터 조직개편, 인사로 술렁

4급 직제 신설·인원 확충 앞두고… 대규모 자리이동 예고

오산시가 서기관급(4급) 직제 신설과 인원 보강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조직개편 및 인사 분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로부터 서기관(국장급) 직제 신설을 사전 승인받고 최종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또 조만간 직제 신설에 따른 인원도 11명 가량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직제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인구 급증에 따라 도 및 행정안전부 등에 기구 및 인원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최근 4급 신설이 승인되고 11명의 인원 충원도 조만간 승인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최종 통보가 내려 오면 1~2월 중 직제 및 정원과 관련한 조례개정을 시의회에 상정한 뒤 대대적인 직제개편 및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서기관 배치와 관련, 사업소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전체적인 조직점검을 통해 업무가 과중한 국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기관 승진 후보군에 벌써부터 S, H, K 과장 등이 거명되고 뒤따르는 사무관급 승진후보군에도 K, C, P, S 등 4~5명의 계장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서기관 승진에 따른 사무관급 승진 인사와 관련, 직렬별 힘겨루기 양상도 보이고 있어 자칫 내부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되거나 승인될 직제 및 인원은 예년보다 많은 것이기는 하나 인구증가 추세나 시세에 비추어 본다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우선 승인사항으로 효율적인 개편작업에 나서겠지만 지속적으로 충원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 인구는 올 초 17만명대에서 현재는 19만명이 넘어서는 등 급속히 증가, 시민들의 행정수요 요구를 감당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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