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인사적체 심각 올 5급 승진 ‘한자리’…

市, 구청장 직급 상향 건의

부천시의 올해 5급 승진인사가 한자리에 불과해 인사적체 해소를 기대했던 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행정직군은 11년3월, 기술직군은 11년이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급에서 5급 승진은 행정직군 16년10월, 기술직군 13년10월이 각각 소요되고 7급에서 6급 승진은 행정직군 12년9월, 기술직군 13년7월이 각각 걸린다.

 

그러나 올해 6급 이상 정년퇴직 예정자는 5급 1명에 불과해 부천시 인사적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2년에는 4급 2명·5급 2명·6급 1명, 2013년에는 4급 4명·5급 9명, 2014년에는 4급 1명·5급 6명·6급 9명, 2015년에는 4급 2명·5급 15명·6급 16명 등이 각각 정년퇴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심각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3개 구청장 4급 직급을 3급으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6급 무보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열심히 일한 우수공무원에 대한 인사대우로 ‘문화특별시 으뜸상’을 마련, 분기별로 10명을 선발해 포상하고 1명의 ‘연말 베스트 부천공직자 선발, 우선 승진을 배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사적체가 심각하다고 해서 인위적인 방안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7급 12년 근무자 중 상위 20%를 6급으로 자동 승진하는 제도 등을 도입해 인사적체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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