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전 일정논의 또 지연
국방부가 미군기지 평택이전 비용 및 시기에 관한 협상을 다음 달 중 타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군 측이 SOFA협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국방부와 미군 측은 이날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국방시설본부 이민옥 부이사관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한천일 동두천시 특별대책지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에 대한 SOFA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협의에서는 캠프 케이시와 호비에 대한 이전 시기 및 비용 등 평택이전에 따른 이전 진행절차가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미군 측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 개최가 무산됐다.
특히 미군 측은 최근 미군기지 반환에 대한 SOFA협의를 4차례나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안보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외교적 결례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 관계자도 회의 참석을 위해 의정부로 오던 중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환일정이 조속히 확정돼야 개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데 미군 측이 협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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