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 주민소환 추진할 것”

“곽 시장 ‘뉴타운 전면 재검토’ 공약 지켜라” 반대대책위 시청앞 집회

<속보>오산 뉴타운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본보 1월19일자 9면)했던 오산뉴타운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신성호)가 이번에는 시장을 상대로 한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고 나서겠다고 밝혀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오산뉴타운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시청 앞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6·2 지방선거 이후 곽상욱 시장은 뉴타운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으나 지난 19일부터 주민의견을 묻는다며 전수조사(우편조사)에 나서는 등 뉴타운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곽 시장이 공약을 이행치 않을 경우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주민 전수조사를 하면서 의견에 대한 반영 원칙과 기준를 밝히지 않는 것은 비민주적 처사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의 양심세력·시민세력 등과 힘을 합쳐 더욱 거센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시장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시의원 등 지역의 정치세력들은 주민들이 지지해 준 만큼 백지화를 선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 18일 전국의 뉴타운 사업이 20%도 안되는 재정착률과 분양지연,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이 사업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인근 지역보다 사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시가 재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시가 이날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뉴타운 찬반대책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려던 오산 재정비촉진사업 설명회는 반대대책위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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