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북부 광역화장장 추진

의정부·양주·남양주·구리와 사업비 분담… 市, 연내 10만㎡ 규모 후보지 선정

포천시는 오는 2014년까지 의정부와 양주, 남양주, 구리시 등과 공동으로 화장장과 봉안시설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매장 중심이던 장묘문화가 화장으로 변화하면서 경기북부지역은 화장시설이 모자라 많은 비용을 들여 경기남부와 강원도 등의 화장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심지어 4일장을 치르는 기현상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9년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타 지역 화장시설을 벤치마킹하는 등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0만㎡의 부지에 4~8기의 화장로와 봉안시설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최소 17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 인근 의정부와 양주, 남양주, 구리시 등의 공동 참여를 통해 사업비 부담 경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달 중 각계 전문가와 단체대표 등으로 구성된 장사시설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권대남)를 구성하고 후보지 공모와 유치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4월 말까지 공모를 통해 지역단위의 유치신청을 받고 연말까지 후보지 선정과 공동참여 시·군과의 협약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지역 내 하루 평균 장례를 치르는 3명 중 2명이 화장장을 이용하는 실정임에도 화장시설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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