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부천 MBT<생활쓰레기 전처리시설> 마지막 기회

市, 한달간 시운전 후 시공사에 보상요구 등 최종결정키로

부천시는 성능결함으로 8개월 넘도록 준공이 지연되면서 악취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MBT시설(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을 시운전을 통해 향후 처리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1개월간 MBT 시운전을 통해 정확한 가동 수준과 안정적 테이터를 확보하고 가동에 따른 경제성, 효율성 등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성능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안정적인 시설가동과 악취 원인 제거 등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인인증기관에 성능시험을 검토 중이다.

 

또 시설을 인수하게 될 경우 처리시설 운영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시의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부천지역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는 대장동 생활쓰레기 폐기물처리장에서 1일 200t을 자체 소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수도권매립지로 반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준공조건 성능미달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시설물을 운영할 수 있느냐를 먼저 확인한 후 시공사인 대우와 협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다음 달 20일까지 시운전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월20일 MBT시설과 관련해 준공 예정일보다 늦어진데 따른 지체상금 면제, 성능보증 미달에 따른 금전적 보상 면제, 기성금 추가지급, 행정처분 면제 등을 요청했었다.

 

한편 156억여원을 들여 건립된 부천 MBT시설은 생활폐기물처리 1일 90t, RDF(고형연료) 1일 55t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5월31일 준공할 예정이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