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건강검진제도의 발전 방향

지난 해 건강검진 대상자 1천600만명 중 1천80만명이 검진을 받아 바야흐로 일천만명 검진시대를 맞이하였다. 암검진만 해도 600만명이 검진을 받아 대상자의 절반이 검진을 받았다. 이는 국민들의 국가 건강검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나 미수검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갈 길은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건강보험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검진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이며, 2007년부터는 1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검진과 만 40세 및 66세 해당자를 대상으로 생애전환기 검진이 실시되면서 생애의 전기간에 걸쳐 건강을 사전에 검사하여 검사 결과까지 관리하도록 하는 평생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대는 노령인구의 증가와 생활습관의 변화 등의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뇌출혈, 관생동맥경화 등 심뇌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민건강보험의 검진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5대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토록 함으로써 국민 건강 수준의 향상과 국민의료비절감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단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건강검진을 받도록 사업을 추진하는데서 나아가 검진결과에 대하여 사후관리 사업을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검진결과 정상자를 대상으로는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교실 운영 등 증진행사를, 고혈압·당뇨의심자에게는 2차 검진을 실시한 후 유질환으로 확정될 경우 방문 등을 통한 질환관리요령과 자가측정기 대여 등의 검진사후관리 사업이 그것이다.

 

국가 검진제도가 대상자를 점차 확대하고 검진항목을 다양화하는 등 많은 제도적 변화를 시도하여, 국민의 평가가 매년 향상되고, 전국민의 건강검진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 외국으로부터 부러움을 받기도 하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검진기관의 품질관리 및 검진의 신뢰성 확보로 우리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국가 건강검진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국민건강보험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태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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