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지정 철회하라” 감북주민 끝장집회 돌입

하남, 내달초까지 연계투쟁

하남시 감북보금자리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앞에서 다음 달 초까지 끝장집회를 열어 지구지정 철회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감북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등렬)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LH 앞에서 보금자리지구 지정 철회를 위한 대규모 끝장집회를 개최한다.

 

주민대책위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감북지구 지정취소를 위한 2차 주민생존권사수 결의를 시작으로 당일 철야집회를 갖는다.

 

또 오는 29~30일에는 천막농성을, 31일에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는 등 끝장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종교단체인 대순진리회를 비롯해 이웃한 감일·미사지구 대책위 소속 주민들과 연계 투쟁에 나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책위는 집회 당일 이지송 LH사장과의 면담을 추진, 감북지구에 대한 담판(지구지정 철회) 여하에 따라 결의대회의 강도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집회와는 별도로 지구지정 철회를 위한 제반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대책위는 최근 미사·감일지구 보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평(법무법인)’을 법정 대리인으로 선정, 주민동의서 등이 완료되는 28일 ‘하남감북보금자리 주택지구지정 처분취소 청구소송’과 ‘헌법소원’ 등을 잇달아 제기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지구지정 철회를 받아낼 각오로 ‘끝장집회’를 준비했다”며 “죽을 각오로 감북보금자리지구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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