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깨나무 꿀밭수림 조성 북부지역 양봉산업 살린다

도2청, 2014년까지 포천·연천 등 집중 육성

포천, 연천, 가평 등 북부지역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014년까지 250㏊ 규모의 허깨나무 꿀밭수림이 조성돼 양봉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5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포천시 관인면 중리·창수면 오가리·신읍동과 가평 상면 임초리·북면 도대리, 파주 광탄면 기산리·마장리 등을 비롯해 연천, 남양주 등지에 50㏊의 허깨나무 꿀밭수림을 만든다.

 

또 앞으로 해마다 50㏊씩 2014년까지 250㏊에 모두 37만 본의 허깨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산림청에서 허깨나무를 생태복원 특색사업 수종으로 선정해 조림사업비의 70%인 ㏊당 400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허깨나무 꿀밭수림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깨나무는 개화기간이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으로 아카시아 개화기간인 5월 중순에서 6월 초와 차별화되고 긴데다 아카시아 나무보다 꿀이 1.5~2배 정도 더 나오며 약용으로 소득이 높아 농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봉산업은 최근 이상기온, 질병 등으로 토종벌 76% 이상이 폐사하고 주요 꿀밭 수인 아카시아 나무가 병충해 및 태풍으로 급격하게 쇠퇴해 크게 위축된 상태다.

 

경기도 2층 관계자는 “허깨나무로 생태를 복원하면서 산림의 경제적 가치도 높이고 위축된 양봉산업도 되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2청은 지난해 파주, 연천 등 인삼밭 등으로 불법훼손된 민통선지역 50㏊에 허깨나무를 심어 생태 복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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