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교육이 미래다
학교가 달라졌다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드디어 변화의 바람으로 일고 있다’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양주시는 이제 인근 시에서도 부러워 할 만큼 교육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시는 2010년 2월 청사 내 ‘교육체육과’를 신설하고 17명의 직원이 혼연일체로 양주시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짜기 시작했다. 먼저 정부정책의 교육중심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한 뒤 시 예산을 집중투자 해왔다. 그 때문일까? 특성화고등학교와 기숙형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인근 시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몰려드는 회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학교 수업방식에서 180도 변화했어요. 시에서 풍성한 예산지원과 행정을 뒷받침 해주니 학구열도 높아지고 미래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도 올라갔죠” 삼숭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말이다.
특성화고·기숙형고 통해 인재 유치
시는 지난해 11월 ‘양주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 예산기준을 자체수입의 3%에서 5%로 끌어올렸다. 양주시의 재정규모가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에 반해 교육에 대한 예산증액을 서두른 것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투자와 모험이다.
“교육의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인재들의 양적성장도 가져올 수 있고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양주시청 교육정책과 곽홍길 과장의 지론이다.
또 전국 최초로 ‘양주시 특성화 고등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우수 명문고에 대한 종합적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이례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양주시가 교육에 대한 질적 성장을 높이자 이에 따른 가시적 성과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관내 우수중학생들의 고교진학률이 30%에서 60%로 높아지게 됐다. 이는 양주시에 들어선 46개의 초·중·고등학교가 가지고 있던 경쟁력에서 보다 더 다양하고 탄탄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증거다. 특히 시가 교육역량강화사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자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만족과 신뢰도가 더욱 끈끈해 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사회가 요구하고 필요한 인재로 양성될 수 있는 구조를 갔게 된 거죠. 시와 학교에서 교육환경이 변화되는 것을 미리 예측했던 것이 적중한 겁니다”덕계고등학교 원대식 교장선생님은 말했다.
고려대·중앙대 등 4개大와 ‘관학협력’
양주시는 지난해 ‘매력적인 자족도시’로 향하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전략목표를 ‘교육도시’로 내걸었다.
특히 ‘양주시 교육도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계획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중앙대학교와 숙명여대, 고려대학교 및 서정대학 등의 4개 대학과 관학협정을 맺고 교육협력 사업에 대한 교류를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 결과 중앙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와는 ‘양주시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위한 협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대안학교인 쉐마기독학교와 미국 글렌뷰 크리스천 스쿨이 양주시와 교육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교과과정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은현면 용암리에 ‘예원예술대학교 양주캠퍼스’를 조성하고 2012년 첫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다.
초등생부터 조기 ‘특기 진로교육’ 결실
생활체육과 평생교육이 학교안팎에서 확대되고 있지만 정형화 된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체육지도자의 꿈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유능한 운동실력을 보유한 학생들이 초·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운동에 대한 열정과 기량을 뽐내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원스톱 교육을 통해 관내 덕정고등학교 박도영 선수는 ‘2011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여자빙상 스피드 팀 추월경기’에 나가 금메달 차지하는 등 양주시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도 마련한 것이다.
‘장학재단’ 우수 학생·교사 든든한 지원
양주시는 꿈을 키워가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바로‘희망장학재단’을 설립해 우수인재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우수교사에 대해서는 해외연수를. 실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장학생 워크숍과 리더십교육 등의 커리큘럼을 꾸려 지원하고 있다.
양주시 희망장학재단은 2007년 2월 설립하고 양주시민들의 후원금과 시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관내 우수인재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이 출범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재단을 통해서 장학금을 받게 된 우수인재들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 걸쳐 모두 450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희망장학재단은 59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 상태지만 2016년까지 최대 150억 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해 더 많은 인재들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한 시에서는 학교지원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지만 모두 학교시설개선에 사용되기 보다는 학력신장 프로그램과 Soft-ware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써 On-Line과 Off- Line을 넘나들며 공부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실시간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매력적인 자족도시’로 도달하기 위해 지금도 질주하고 있다. 또 양주시가 가진 자산과 미래는 ‘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믿고 있다. 교육여건개선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수많은 지원과 대안마련, 투자와 집중을 병행하는 양주시가 있기에 오늘도 학교교실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