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nterview 양주 현삼식 시장

[Now Metro] 청사진을 듣는다

“난 주식회사 양주시의 세일즈맨”

교육·기업·문화·복지 조화 ‘자족도시’…365일 발로 뛰며 현장누벼

 

현삼식 양주시장이 청사 내 집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10년 6.2지방선거 이전과 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민원현장과 각종 개발현장 등을 직접 방문하며 관계자들을 만나 소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 시장의 의지는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매력적인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행보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8월에는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붙이고 운동화차림에 의정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후보지에 나타나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듣고 문제점과 후보지 적합성 등을 검토하는 등 현장중심행정을 실천하며 나서고 있다.

 

이처럼 몸을 아끼지 않고 움직이는 현 시장이 있어서 일까?

세계적 기업인 LG패션에서 양주시로 ‘LG패션복합타운’ 건립약속을 지켰고 섬유종합지원센터 설립과 서울우유 양주공장의 대규모 확장, 경기중소기업지원청 북부사무소 등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 중앙정부의 국책사업 여파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이 삭감되는 시기지만 현 시장은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으로 맞서 2012년도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광역자원회수시설과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 실효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도심권 인구분산과 지역주민 교통편의를 위한 고양~양주~의정부 복선전철화와 고읍지구에서 서울시 강남까지 이어지는 버스노선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들의 훈련지역인 은현면과 광적면, 남면 일원이 미군공여구역이라는 논리를 펼쳐 의정부시와 파주시의 공여구역주변지역 사업비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도 함께 올렸다.

 

2011년 봄을 맞아 현 시장의 취임 이후 행보와 양주시에 찾아올 변화에 대해 들어보자.

 

양주시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가?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 교육에 대한 투자와 공직자의 노력이 양주시의 무한한 잠재력이다. 또 나는 양주에서 살며 꿈꿔왔던 시의 미래상에 도달하기 위해 발로 뛰는 것이다. 몸으로 부딪히며 시행착오를 겪고 이해해야지만 행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지 않나,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매력적인 자족도시’란 무엇인가?

“세분화시켜 들여다보면 ‘교육도시와 기업도시, 문화·복지도시’로 나눌 수 있다. 교육인프라의 확충으로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좋은 학교와 평생학습의 기반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매력적인 교육도시로 태어날 것이다. 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산업단지를 마련했고 ‘경기지방 중소기업청 북부사무소’도 양주시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 봐야할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여성, 노인 등이 안심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복지도시로 가기 위한 테마를 꾸미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양주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양주시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이 위치된 지역에서도 한 가운데에 위치되어 있다. 또 수도권규제와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의 각종 규제에 막혀 산업발전이 저해되는 등 부족한 면도 많았다. 하지만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모자람은 더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다. 양주시민과 기업, 시청공직자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한다면 변화가 곧 찾아올 것이다”

현시장은 공직자들에게 권위적인 지시만 요구하는 시장이 아니다. 자신을 ‘주식회사 양주시’의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해 발로 뛴다고 했다. 이런 열정이 뒷받침되어 기업을 찾아 직접현장으로 뛰어든다. 공무원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자세를 가진 시장에서 벗어나 기업과 시민들이 자유로이 경제활동을 펼치도록 진정한 민원도우미로써 ‘공복’임을 직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

 

‘세일즈행정가’로 평가되는 이유는?

“‘궁즉변(窮卽變)하면 변즉통(變卽通)하고 통즉구(通卽久)하다’는 주역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내가 궁하면 변해야 하고 내가 변하면 다른 사람과 마음이 통하게 되고 마음이 통하면 영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책상 앞에 앉아 서류만 살핀다면 작은 변화가 찾아와도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나는 농업직으로 양주시청에서 40년을 근무해 왔다. 말솜씨가 탁월하거나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을 사로잡지 못하지만 대외적으로 양주시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장점을 알리는데 진심을 다하고 있다. 세일즈도 진실한 마음이 통하면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변화를 준비하는지?

“이미 고읍신도시가 건설되어 입주가 완료됐다. 또 옥정신도시 건설이 한창이고 앞으로 백석신도시도 들어선다. 이를 모두합치면 국제규격 축구장 천오백 개를 모아놓은 규모다. 이곳으로 유입될 18만 명의 인구를 생각하면 도시경쟁력은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 신도시개발과 많은 인구유입을 통해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 인정받는 기회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망을 구축하고 교육에 투자하며 확실한 복지정책을 내세워 양주에서 살고 있다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나와 모든 공무원들이 함께 뛸 것이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who?

도시경쟁력 끌어 올리기 ‘승부수’

양주시청 사회산업국 국장, 국민권익위원회 명예권익상담위원,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동두천지회 지회장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 농림부장관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현삼식 시장은 양주시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통한 창조적 도시발전과 섬유산업에 대한 투자와 아낌없는 행정지원으로 세계섬유·패션의 거점도시로 부상, ‘매력적인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20만 양주시민과 모든 공직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양주시’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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