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등 교체만 56곳 市, 공사감독 소홀 도마위
안성시가 쾌적한 도심 조성을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추진한 중앙로 경관사업이 1년여도 안돼 수십 개의 하자가 발생해 부실공사라는 지적이다.
20일 시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시는 2009년부터 중앙로를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56억원을 들여 석정지구대~국민은행 간 650m(1단계) 경관사업을 지난해 준공했다.
그러나 중앙로의 인도와 도로 공사가 준공된 지 1년여도 안돼 인도 판석이 침하되거나 도로 경계석을 바꿔야하는 등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중앙로 경관사업은 토목, 한전, 하수, 통신 등 모두 4개 공사가 일시에 일괄적으로 이뤄졌으나 이들 공사에서 모두 하자가 발생, 관급공사에 대한 공무원의 관리감독 소홀이 도마위에 올랐다.
시가 중앙로 현장을 조사한 결과 판석(인도보도블록) 침하 등 교체하자가 56개소에 달하고, 전선 매설에 따른 도로 침하 1곳, 하수 4곳, 도로 60m 재포장 등 공사구간 전반에 걸쳐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안성시민연대는 중앙로 경관공사를 부실공사로 단정하고 시에 중앙로 1차 사업구간에 대한 하자보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조속히 처리할 것은 처리한 상태다”며“협의나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협의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다”고 해명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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