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군포시장 인터뷰
돈없고 힘없는 취약층 일자리·보살핌 최우선 시민과 ‘군포미래’ 소통
김윤주 군포시장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교육, 사회복지,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사람에 투자하는 사업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가 시의 정체성 정립과 공약사항 실행을 위해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Q 4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복귀했는데.
A 민선2, 3기 군포시정을 책임졌던 제가 다시 한번 시민 부름을 받았다.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신 좋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민선5기는 시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시정구호 역시 민선 2, 3기처럼 ‘큰 시민 작은 시’로 정했다.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시정방침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공유해야 할 최고 가치이다. 초임 당시처럼 군포를 ‘사람 냄새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으로서의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서민들의 친구이자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Q 소외계층 복지 증진방안은.
A 취약계층 복지 일환으로 지속적인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센터의 맞춤형 취업박람회, 중장년층과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교육, 저소득가구의 기업체 취업 유도 등으로 원스톱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4년동안 힘들고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과 여성, 장애인들의 친구가 되고 그 속에 들어가 같이 어울리고 함께 할 생각이다. 재정 여력이 부족하지만 무상급식 재정은 우선 확보할 것이며 도와 도 교육청 등과 함께 재정문제를 풀어나가겠다.
Q 공무원들과의 소통방안은.
A 모든 공무원들이 시장인 저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은 군포의 얼굴이다. 딱딱하고 관료적인 틀을 깨고 열정적으로, 공격적으로 일을 할 줄 아는 직원들을 좋아하고 또 그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무원 한사람의 마인드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군포 미래를 위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장이 되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요즘 정체성이라는 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군포의 정체성이 뭘까, 늘 고민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철쭉도시로 만들생각이다. 철쭉동산은 유명 포털사이트에 나올 정도로 명소인데다 도심 한가운데 동산으로 솟아있는 곳은 군포밖에 없다.현재 10만그루의 철쭉이 있지만 매년 추가로 식재하고 외국의 유명한 철쭉을 옮겨 심겠다. 음악과 축제가 꽃피는 공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으로 만들겠다.
내적으로는 공부하는 도시다. ‘책 읽는 군포’를 만들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 삶의 풍요로움이 넘치는 복합문화도시를 만들겠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PLAN of GUNPO
책 읽는 군포 | 주민센터 등에 작은 도서관
군포하면 ‘책’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만들겠다. 시민들이 즐겁게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며 창작과 비평이 함께하는 복합문화도시가 군포의 미래 모습이 될 것이다. 현재 군포에는 작은 도서관이 21곳 있지만 앞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원,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경로당, 아파트관리사무소, 공원, 전철역 등 공공시설에도 맞춤형 작은문고를 설치하고 군포 출신 명사나 작가 초청강연회 수시 개최 및 범시민추진단을 발족할 방침이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10년, 20년이 지나도 군포를 대표하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 초등생 전 학년 무상급식 실시
군포를 ‘희망교육 1번지’로 만들기 위해 교육특구 완성을 위한 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급식을 올해는 초등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혁신학교 지원 확대’와 ‘중·고생 교환’, ‘초·중생 해외 연수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환경 개선과 청소년 안전망 구축을 위한 CCTV 설치, 상담·자활지원, 청소년범죄예방 사업으로 ‘청소년 안전도시(Safe City)’를 구축하고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 평생교육센터 설립으로 평생학습 기반을 조성하겠다.
복지도시 | 노인·임산부 입체적인 지원
시는 자립형 복지, 보편적 복지, 참여하는 복지 구현을 올해의 복지분야 화두로 설정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복지전달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복지분야 예산을 증액, 빈틈없는 그물망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공공보육시설 확충과 지원으로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출산장려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인복지관 확충 및 다문화가족 지원 등 어르신,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웰빙도시 | 수리산 ‘테마공원’으로 조성
경기도가 오는 2014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제3도립공원인 수리산을 자연과 숲을 배우는 테마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대야지역 특화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리산을 수도권의 대표 시민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 여기에 산본동 일원의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3.5㎞에 이르는 안양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건물옥상 녹화사업 등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같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민경제 | 어르신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당정동 공업지역 재정비와 부곡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공동체사업, 어르신 일자리 지원사업,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심상업지역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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