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개공, 남양주·광주지방공사와 공동출자… SPC설립해 개발하기로
하남도시개발공사가 지역현안사업 1지구를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개발키로 하고 인근 남양주·광주지방공사와의 공동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시와 하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 등에 따르면 도개공은 풍산동 401일대 지역현안 1지구(15만 5천713㎡)에 대해 SPC(설립자본금 50억 원) 설립방식으로 4천억 원 규모의 공영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시화 도개공 사장은 25일 오후 2시 사장실에서 남양주도시공사, 광주지방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사업 1지구 개발사업 프로젝트회사 출자 협약서’를 체결, 공공지분 51%를 확보할 방침이다.
출자 규모는 도개공이 48%(24억 원), 남양주도시공사 2%(1억 원), 광주지방공사 1%(5천만 원)이며 출자금 납부 시기는 오는 7월15일까지다.
다만, 남양주·광주지방공사는 해당 지자체장에게 출자 승인을 받지 못하면 협약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나머지 49%는 부지 내 공동주택과 도시지원시설, 어린이도서관 조성 등 민간부분에 출자해 다음 달 중순쯤 참여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신청받아 1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역현안사업 1지구는 개발제한구역(GB)이 해제된 곳이어서 민간업체는 직접 참여할 수 없고 공영개발 방식으로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에 도개공은 도시개발법 등 법률안 검토 등을 통해 SPC 방식으로 예외규정을 적용, 민간업체가 49% 출자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SPC 방식은 공영개발 때 공공지분을 50% 이상 확보해야 하나 지방공기업법상 하나의 공기업이 50%를 초과할 수 없어 다른 공기업의 공동 출자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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