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고지 탈환 때 폭탄 안고 적진서 산화
1949년 개성 송악산 전투에서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폭탄을 안고 적진에 뛰어들어 장렬히 산화한 ‘육탄10용사’의 넋을 기리는 제62주기 추도식이 4일 오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은 박승춘 보훈처장과 윤종언 육탄10용사 기념사업회장, 박희모 6.25 참전 전우회장, 이인재 파주시장, 육군 1군단장, 육군 1사단장, 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육탄10용사 전사 소개, 추도사와 추념사, 진혼사, 헌시 낭독, 육탄10용사상 수상자 기념품 수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추념사를 통해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영전에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안보교육으로 안보관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덕 이등상사(육군 소위로 추서) 등 육군 1사단 특공요원 10명은 6.25 전쟁 발발 1년 전인 1949년 5월4일 북한군에게 빼앗긴 송악산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폭탄을 안고 적 참호에 뛰어들어 장렬히 산화해 고지 탈환에 큰 공을 세웠다.
육군은 이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추도식을 열고 있으며 각 군단에서 모범장병을 선발해 ‘육탄 10용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북부취재본부=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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