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 적고 産團 분양 차질 市, 대기업 유치·사회적 육성 통해 활로 모색
오산시는 기업체 수가 160여 개에 불과하고 산업단지 분양 미진, 특화상품 부재로 인한 재래시장 활성화 부진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세교3택지지구 개발 포기로 개발환수금 유입이 차단되면서 공공기반시설 사업까지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기업체 수는 300인 이상 대기업 11개, 300인 이하 50인 이상 중소기업 29개, 50인 이하 소기업 128개 등 모두 168개로 고용인원이 7천224명에 불과, 인근 안성시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LH가 개발 중인 가장1산업단지(51만3천700㎡)의 입주기업은 31곳(가동 21, 건축 7, 미착공 3곳)에 그치고, 가장2산업단지(59만 9천700여㎡)는 오는 12월에나 준공 예정이다.
가장산업단지는 인근 화성시와 평택시에 동탄 일반산업단지와 고덕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분양가도 이들 지역보다 3.3㎡당 평균 20만~30만 원 이상 비싸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서민 가계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오산 중앙재래시장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 특화상품이 부족해 점포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LH가 세교3지구 택지개발을 포기하면서 기대했던 수천억 원의 개발환수금 유입이 어려워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인 공공기반시설 사업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대기업 유치, 사회적 기업 육성, 화장품 산업을 중심으로 한 뷰티-코스메틱밸리 조성, 재래시장 특성화 등 분야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고질적인 기업체 수 부족과 전반적인 경기침체 탓에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대기업 유치, 풀뿌리형 사회적 기업 육성, 특성화된 전통시장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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