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흘도서관 ‘희망 배움터’ 자리매김

솔모루학당 수강생 8명 고졸 검정고시 합격

“늦게나마 배움의 한을 풀었습니다.”

 

포천시 소흘도서관이 평생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흘도서관이 운영하는 솔모루학당의 수강생 8명이 2011년 제1차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흘도서관은 지난해 2월 공부방인 솔모루학당을 개설, 정규 과정을 놓친 성인과 청소년들에게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고등학교 교육과정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 가정과학, 도덕 등 8개 과목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공부방 개설 후 1년 2개월 만에 치른 이번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서 솔모루학당 수강생 14명 모두 응시, 이 가운데 8명이 합격(57%)해 경기도 전체 합격률(48.49%)보다 높았다.

 

합격자 김모씨(51)는 “적지 않은 나이에 시험을 준비하느라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합격하니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그동안 헌신적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도서관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흘도서관 관계자는 “합격생들의 평균 나이는 51세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평생학습의 취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배움터로서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흘도서관은 이달 중 합격생들의 졸업식을 개최한 뒤 9월에 솔모루학당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031-538-3992)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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