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의회 운영조례 놓고 갈등겪어 민간 위탁 땐 시의회 사전 동의 얻기로
양주시는 1일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놓고 시의회와 갈등을 겪었던 은현면 스포츠센터를 정식개장했다.
시는 스포츠센터를 6개월가량 직접 운영하고 나서 성과에 따라 위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스포츠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가동 중인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대한 보상 차원의 주민 편의시설로 168억 원을 들여 2010년 10월 완공됐다.
스포츠센터는 1만 2천689㎡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3천400㎡ 규모로 수영장, 잠수풀, 헬스장, 스쿼시장, 골프연습장, 찜질방, 야구장, 축구장 등을 갖췄다.
시는 지난 3월5일 스포츠센터를 임시개장했다가 열을 공급하는 소각장 점검일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12일 만에 문을 닫아 시민의 원성을 샀다.
또 지난해 3월 스포츠센터 조례 제정 때 위탁운영자를 시장이 설립한 법인(시설관리공단)이나 비영리법인으로 제한했다가 완공 두 달을 앞둔 같은 해 8월 영리법인으로까지 확대하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시의회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시의회는 당시 영리법인이 위탁운영하면 요금 인상 등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개정안 상정을 8개월 넘게 보류했다.
그러다 최근 시민의 개장 요구가 빗발치자 스포츠센터를 민간에 위탁할 때 시의회에 사전 동의를 얻는 내용을 포함해 조례 개정안을 수정 가결해 폐장한 지 65일 만에 재개장했다.
스포츠센터의 시설별 이용요금은 축구장 1회 3만~4만 원, 야구장 1회 6만~9만 원, 수영장 월 5만~6만 원, 찜질방 월 4만~5만 원, 에어로빅·스쿼시·헬스장 월 4만 5천~5만 원, 골프연습장 월 8만~10만 원이다.
개장시간은 평일 오전 6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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