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개발 ‘급물살’
포천시가 한탄강 개발을 위해 ‘한탄강개발기획단’을 신설한다.
시는 미래도시사업소를 폐지하고 한탄강개발기획단을 신설하는 조례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한탄강개발기획단은 미래도시사업소가 추진했던 공동장사시설 조성과 광역교통망 등 에코디자인시티사업을 그대로 이어 받고 한탄강 개발사업에 중점을 둬 이달 안에 출범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한탄강댐 상류지역인 관인면 중리와 영북면 대회산리, 소회산리, 창수면 운산리 일대 등 661만㎡에 214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생태공원과 캠핑장, 자전거·산책 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한탄강 경승지 지정 및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해 한탄강 유역의 절경 52곳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명승지 8곳을 포천 한탄강 8경으로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한탄강 개발이 앞으로 포천지역 개발사업에 중점이 될 전망으로 한탄강개발기획단을 신설했다”며 “그동안 추진했던 에코디자인시티사업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 평강에서 발원하는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을 통과해 연천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며 총 길이는 136㎞에 달한다.
한탄강은 화산폭발로 형성된 추가령구조곡의 골짜기를 흐르면서 언저리에 주상절리와 계곡이 발달해 현무암 협곡지대를 이루며 포천지역을 통과하는 길이는 30㎞ 가량된다.
한탄강 유역은 그동안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접근과 개발이 어려웠으나 한탄강댐 건설을 시작한 2008년 말부터 규제가 단계적으로 풀려 현재 한탄강 일대 상수원보호구역 10.607㎢ 가운데 96.9%인 10.275㎢가 해제됐다.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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