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초교 ‘생태농부학교’ 일석이조 산교육

“직접 가꾼 채소로 웰빙급식”

광명지역 일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재배한 친환경 채소가 학교 급식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초등학교(교장 양기래)는 상자텃밭 생태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이달부터 학생 급식 식탁에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올렸다.

 

생태농부학교 프로그램은 시의 시민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상자텃밭 1천500개를 광명초교 등 11개 단체에 공급하고 3개 농민단체로부터 재배 방법 등을 지도받는다.

 

광명초교는 지난 4월 5~6학년 학생이 모종을 심은 뒤 실과시간을 활용해 흙과 거름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정성껏 재배했다. 특히 진딧물 예방을 위해 친환경 해충제(막걸리를 발효시켜 사용)를 만들어 뿌려 주기도 했다.

 

생태농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유기농 재배에 대한 수업도 병행해 자연도 배우고 학습효과도 배양하는 ‘일석 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양기래 교장은 “학생들이 가꾼 채소를 급식용으로 활용해 식재료비 절약과 학생들에게 친환경 채소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신이 키운 채소들을 급식시간에 먹으며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 정서교육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원 재활용을 위해 빗물통 5개를 제공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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