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요녕성과 경기도가 우호결연을 맺은지 18주년이 되는 해다. 2000년 9월에는 요녕성과 경기도 공무원의 상호 파견 연수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올해 경기도에 파견된 11기 요녕성 공무원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풍속·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한국에 대해 느낀 점도 많았다.
먼저 한국에서 받은 가장 깊은 인상은 공기와 물, 환경이 매우 깨끗하다는 점이었다. 사방으로 보이는 푸른 산림과 맑은 강, 그 어디에서도 붉은 민둥산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은 뜨거운 요리보다는 냉채를 즐겨 대량의 에너지를 절약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도 줄인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사용하는 수저는 소모성 자재가 아닌 오랫동안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자재로 생활 곳곳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었다.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도 매우 강하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외출을 하거나 등산 등의 경우 쓰레기봉투를 가지고가 본인이 사용하고 남은 쓰레기를 직접 담아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밖에도 한국의 공공화장실은 매우 깨끗하기로 세계에 알려진바 있다. 청결하고 깨끗한 공공화장실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한국인은 예절이 바르다. 만날 때마다 온화하고 품위있게 상대방에게 인사를 한다. 대화할 때 큰소리로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최대한 조용한 목소리로 말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전화를 할 때나 동료 간에 이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업무환경이 매우 조용했다.
공공장소에서 자발적으로 흡연을 자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공공장소는 흡연실이 따로 있었고, 흡연자는 규정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다. 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세 번째로 한국인은 본인의 직업에 매우 철저하다. 공무원은 모두 개인 사무용 전화가 있어 언제든지 시민을 대할 수 있고, 모든 공무원이 전화를 받을 때 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때는 인내심을 갖고 세심하게 배려하며 짜증을 내지 않는다. 이와 같은 철저한 직업정신이 있었기에 한국의 경제가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고, 세계 10대 전자제품 생산 대국으로 부상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공무원 교육에서도 기본교육, 전문교육, 장기교육, 기타교육 및 민간교육 등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정부는 공무원의 인사변동을 통해 다재다능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었다. 최근에는 공무원의 전체적인 소양 제고를 위해 정부기관 간의 인재 파견 교류 및 공무원의 국외연수를 장려하고 있다. 매년 국외에서 6개월 이하의 연수를 받는 공무원이 1천 여명에 달하고 1년~2년간의 장기 연수에 참여하는 공무원의 수가 300~5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 18년간 진행해온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은 요녕성과 경기도 공무원의 시야를 넓히고 소양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요녕성과 경기도간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신뢰와 이해를 넓힐 뿐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향후 요녕성과 경기도 간의 협력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판슈 요녕성정치경제학원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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