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행정전산망 서버 고장…4시간 먹통

4시간 동안 업무 차질…시민들 지방세 납부 확인 못해

정부 통합행정전산망 ‘새올’에 접속하는 오산시 서버가 고장나 지방세 납부 확인 업무와 내부 통신망 두절 등 일부 행정이 마비돼 큰 혼란을 겪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통합행정전산망 ‘새올’에 접속하는 시 서버의 전기공급장치인 파워플라이가 고장나 일부 행정이 마비됐다가 4시간여가 지난 낮 12시30분께 복구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가상계좌를 통해 지방세를 납부했던 210여 건의 납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일부 납부자들이 일일이 시에 전화를 걸어 납부 여부를 확인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자동차세의 경우 오는 30일이 납부 마감일 이지만 지방세 납부 프로그램에 곧바로 적용되지 않으면서 납입자들이 완납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더욱 혼란을 겪었다.

 

서버 고장으로 내부 통신망도 마비되면서 공지사항이 각 부서로 전달되지 않아 해당 부서에서 일일이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통보하는 등 시정에도 큰 불편을 초래했다.

 

또 새홀 행정시스템을 이용한 부서 간 협의, 인사행정, 체납세 조회 등 상당 부분의 업무도 차질을 빚었다.

 

새홀 통합전산망 접속 고장으로 이처럼 큰 혼란을 겪은 것은 지방세 납입 시스템이 새홀프로그램에만 연결되고, 상당수 공무원이 새홀시스템 접속 ID와 패스워드만을 인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개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년 내내 전기공급이 끊어지지 않게 4개의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오전에 고장이 확인됐다”며 “곧바로 해당업체에 연락해 수리에 나섰으나 다소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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