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민의의 전당
지난해 7월1일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제대로 일하는 의회, 미래지향적인 의회, 선진의원 요람 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삼고 출범한 제6대 연천군의회(의장 나원식)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제6대 연천군의회는 의원들의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7월1일 개원 이후 임시회 7회, 정례회 2회 등 총 9회에 걸쳐 조례안 40건, 예산 및 결산안 4건 등 총 7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의원들의 역량과 노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원발의 조례인 ‘연천군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5월27일 제정·공포됐으며 현재 공사대금 미지급·임금체불 등 각종 관급공사 하도급으로 인한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연천군 하도급업체 보호 및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한 조례안’을 만들어 집행부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군의회는 앞으로 복지 및 교육 등 주민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군의회는 지난 1년 동안 나원식 의장(한), 왕영관 부의장(한), 이종만·정찬우·조순옥(이상 한나라당), 유상호·왕규식(이상 민주당) 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떠나 한마음이 되어 군민의 다변화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상 확립’, ‘연구하는 의회 상 정립’, ‘일하는 의회 상 정립’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노력하고 있다.
의원들은 “앞으로도 각계 각층의 여론은 물론 소수의 의견이라도 이를 수렴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정책 결정을 이뤄 나가겠다”며 연천군 발전을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고 있다.
또한 집행부의 정책결정에 대해 무조건적인 찬성이나 일방적인 반대가 아닌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안목에서 접근, 적절한 견제와 비판을 통해 정책의 합리·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군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 군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민생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회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군의회는 내실있는 의회 운영을 위해 국회사무처의 의정연수를 시작으로 전문교육기관에서 주관하는 의정연수에 수시로 참여해 ‘예산안 심사기법’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 ‘조례 심사기법’ 등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의원 역량강화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93건을 개선하도록 집행부에 건의했다. 또 지난해 10월 ‘연천군의회 회의규칙’ 개정을 통해 의원들이 군정 전반에 대한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5분 자유 발언제도를 도입, 그동안 인구유입 정책 및 구제역,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대해 정책 대안이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의회운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군의회는 지난해 7월 한국철도공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경원선 통근열차를 감축 운행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경원선 열차감축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김문수 도지사와 면담하는 등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관련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역현안 사항에 대해서 발 빠르게 대처해 관련기관으로부터 경원선 감축운행 계획을 철회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국도 3호선과 37호선 확·포장공사와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의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상급기관을 여러차례 방문하며 면담 등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연천군의회와 군민은 지난 60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인내하고 살아온 연천군민을 위해 중앙정부는 정책적인 배려차원에서 예산을 배정해 국도 3호선과 37호선 확·포장공사 및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일하는 의회 ‘체임없는 관급공사 조례’ 등 76건 처리
소통하는 의회 군민 목소리 정책으로 만들어 집행부에 제시
연천군의회 나원식의장 인터뷰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제대로 일하는 의회, 미래지향적인 의회, 선진의원 요람 의회’를 의정방침으로 삼고 출범한 제6대 연천군의회(의장 나원식)가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지방자치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제6대 연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인 나원식 의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의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6대 의회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군의회의 수장으로서 소감은.
군민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겠다고 선서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의장 취임 후 의회가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출범 초기부터 동료의원들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초선의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재선의원들의 다년간 활동한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 지역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자평해 본다.
-올해가 지방의회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지난 1991년 4월15일 전국의 기초지방의회가 개원된 이후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이제 우리 지방의회도 성년의회에 걸맞은 한층 성숙되고 선진화된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라는 고유 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지방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할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뽑아주신 군민여러분의 뜻을 잊지 않고 여러 선배 의원님들께서 지역발전을 위해서 고심하고 노력하셨던 것처럼 동료의원들과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지난 4월말 접경지역 지원법이 특별법으로 격상됐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연천군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그동안 국가안보를 이유로 여러 개발과 지원에서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접경지역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접경지역 지원법’이 제정된 지 11년 만에 특별법으로 격상됐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소규모 정주환경 개선사업에 국한됐던 정부지원 사업이 이제는 대규모 투자도 가능하게 되는 등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특별법에 그동안 연천군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수도권정비계획법’이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에 우선한다는 조항이 빠져 대학과 공장의 신·증설 등이 여전히 규제를 받게 된 것은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은 집행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전달해 접경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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