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성추행 등 범죄 잇따라 입주민들 파출소 신설 요구
남양주시 진접택지지구 입주민들이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파출소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진접택지지구입주자연합회(이하 진택연)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진접택지지구는 지난해부터 1만2천가구 5만여 명이 입주하고 있으나 택지지구에 파출소가 없어 인근 구 시가지에 위치한 진접파출소에서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진접택지지구에 치안 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라 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집단 절도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여학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는 등 범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밤이면 폭주족들이 오토바이 굉음을 내며 곡예운전을 일삼아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진접택지구 입주민들은 관계 당국에 파출소 신설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하는 등 치안공백 해소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택지지구 입주민들의 요청과는 별도로 진접택지지구연합회도 운영진 차원에서 파출소 신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가 집단민원 제기 등 연합회 차원의 방침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입주민 김모씨는 “진접택지지구가 장기간 치안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어 입주민들이 치안수요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신속한 치안공백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접파출소 한 관계자는 “기존 진접읍 내 구 시가지를 담당하는 치안 인력이 택지지구까지 담당하고 있어 치안수요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설 치안 행정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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