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예산안 의결
성남시가 학교 부적응 학생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교 사회복지 사업이 중단된 지 3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회는 12일 제179회 정례회 사회복지위원회를 열어 성남시 학교복지 상담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운영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운영이 중단된 ‘학교사회복지사’ 사업이 시의회 한나라당 측 요구를 절충해 오는 9월께부터 ‘학교복지 상담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된다. 종전에는 학교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학교사회복지사 이외에 전문상담교사 1ㆍ2급, 경력 1년 이상의 청소년상담사 3급 이상이 ‘학교복지 상담사’에 지원할 수 있다.
예산은 지난해 12월 삭감된 5억7천540만원이 전액 부활됐다.
시는 예산안과 조례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육지원청에 지원대상 학교와 상담사 선정을 요청해 운영 중단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2009년 6월 시작한 학교 사회복지 사업 예산 7억7천700만원 가운데 5억7천540만원을 지난해 12월 삭감했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다시 상정했으나 의회 공전으로 예산이 소진되면서 지난 5월 말 사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사업의 필요성과 운영 중단에 따른 부작용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