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가학폐광산 ‘관광금맥’

대기업 이어 경기관광공사도 현지 답사 황준기 사장 “최종 용역보고 청취하고 싶다”

광명 가학폐광산이 경기도를 비롯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대한동굴협회 관계자와 국내 대기업 투자자들이 폐광산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김경표 도의원이 가학폐광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가학폐광산 주변과 갱도 등을 둘러 보고 100년 전 광맥을 최초로 발견했던 노두(露頭)까지 꼼꼼히 살폈다. 황 사장의 이날 가학폐광산 방문은 지난 달 30일 김문수 경기지사와 양기대 시장의 면담에서 예상됐었다.

 

김 지사는 당시 “광명시의 특색사업인 가학폐광산을 관광 명소인 테마파크로 개발하는데 경륜장에서 나오는 레저세를 지원하는 것이 명분이 있으며 많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 사장이 가학폐광산의 개발 가능성과 관광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직접 방문했다.

 

시는 8월 말 가학폐광산 개발방향과 사업비 등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세운 뒤 경기도 및 정부 관련기관 등과 투자지분을 포함해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갱도 내부 등을 둘러본 황 사장은 “8월 말에 나오는 가학산공원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 때 함께 청취해 구상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가 발표한 도내 휴·폐광산 활용방안에 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 용역에 따르면 530여 곳에 이르는 도내 휴·폐광산 중 활용 가치가 있는 것은 광명시 가학폐광산을 포함한 2개 광산뿐으로 알려졌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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