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누수 신문지·물받이통 동원 민원인들 ‘눈총’
광명시 청사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비가 새 직원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격고 있다.
28일 시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시청사 본관을 비롯해 별관 등에서 빗물이 천장과 벽면에서 누수가 발생, 물받이통과 신문지 등을 깔아놓아 민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관 로비는 벽면과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해 10여개의 통의 늘어놔 청사 미관을 해치고 민원인들이 청사를 출입하는데 큰 불편을 끼쳤다.
또 지하 1층으로 이어진 민원봉사실 통로 입구에는 벽과 천장에서 새는 빗물을 막이 위해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놔 지나는 민원인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청사 내 화장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창틀과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해 각종 용기를 받쳐 놔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시청사 내 누수 장소만 20여곳에 달했다.
특히 본관 1층 직소민원팀과 회계과, 도시교통과의 경우 창틀 사이로 누수현상이 발생해 곤욕을 치뤘다.
이 곳은 비만 오면 스며드는 빗물을 처리하느라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본관 1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만 오면 천장에서 빗물이 새 곳곳에 물받이통을 세워 놓느라 난리법석을 떨기 일쑤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비가 내릴 땐 빗물이 실내로 유입되기 일쑤여서 여러 차례 보수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 이모씨(56·하안동)씨 “오랫만에 시청을 방문했는데 바닥에 흐르는 빗물을 막기 위해 신문지를 깔아놓은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청사가 오래되다 보니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비가 그치면 근본적인 방수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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