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 공병여단 주민 안전통행 위해
육군 1군단 공병여단은 2일 폭우로 침하된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삼상교에 대한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 재개를 위해 병력 100여 명을 긴급 투입, 군사작전용으로만 사용되는 장간조립교를 구축했다.
삼상교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이 지역 일대에 내린 490mm 이상의 폭우로 다리 일부가 침하돼 양주시는 그동안 한쪽 차선을 폐쇄하고 대형차량 통과를 제한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해 왔다.
하지만 삼상교는 371번 국도와 일영유원지를 연결하는 다리로 여름철이면 많은 인원과 차량이 피서를 즐기기 위해 출입하는 곳으로 시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했다.
이에 양주시는 삼상교의 안전한 통행 재개를 위해 1군단에 임시 교량 구축을 요청했고 육군 1군단 공병여단은 주민 편의를 위해 삼상교의 보수작업이 완료되는 약 3개월 동안 작전용 교량을 설치키로 하고 이날 장간조립교를 설치하게 됐다.
장간조립교는 전시 군사작전을 위해 사용하는 임시교량으로 군이 주민편의를 위해 교량을 설치한 것은 지난 97년 폭우로 유실된 원주 치악교에 설치된 이래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삼상교에 설치된 교량은 폭 6.5m, 총길이 52m이다.
부대 관계자는 “군이 이처럼 신속히 교량 설치를 결정한 것은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의 사명인 만큼 폭우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가용한 모든 장비와 병력을 대민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1군단은 파주, 양주, 연천 등 피해지역에 1만여 명의 병력과 굴삭기 등 30여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 휴일도 반납한 채 군사작전에 준하는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