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평택이전, 첫 건축공사 오늘 착공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의 첫 번째 건축공사가 시작된다.

 

국방부는 2일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제임스 서먼 한미 연합사령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평택갑),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김선기 평택시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의 기공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갖는 초교와 고교는 평택으로 이주하는 주한미군의 동반 자녀가 공부하게 될 시설로 미측이 기본설계를 맡고 한국 업체가 실시설계 및 시설공사를 하는 최초의 용산기지 이전사업 건축물이다.

 

연면적 3만8천600여㎡로 약 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각 2개 지역에 지상 3층 건물과 운동장 등이 조성되며 1천7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오는 2013년 6월 완공되는 이 학교에는 용산의 학교시설이 단계적으로 이전을 하게 된다.

 

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초교·고교 사업을 시작으로 예정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주한미군의 새로운 생활터전이 될 평택이 ‘한·미 동맹의 상징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국회차원에서도 기지이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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