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파주연장안 '사업 타당성 있다'

추진연대 "국토부에 지속 건의"

 

“파주의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바꿔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연장을 민·관이 함께 이끌어 낼겁니다.”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난 1일 열린 ‘GTX 파주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주민공청회에서 파주GTX추진연대 김선필씨(49) 등은 “GTX 파주연장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앞서 시가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서울과학기술대에 자체용역을 의뢰해 나온 경제성분석결과 GTX 화성 동탄신도시~고양 킨텍스(74.8㎞) 노선을 파주 교하신도시까지 11.6㎞ 연장하는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하신도시까지 일괄건설시 비용편익분석(B/C)은 1.06(1.0 이상이면 경제성)이나 단계별 건설의 경우 0.95로 일괄건설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용역결과 경제성분석이 B/C 1.0이 넘은 만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는 파주연장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GTX 파주연장안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파주, 안산 등 8곳에 GTX를 연장하겠다”고 공약한 사안이다.

 

파주 GTX추진연대 등은 “김 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은 도내 8곳 중 다른 곳은 뒷짐을 지고 있지만 파주만이 자체 예산을 들여 용역을 발주, GTX 파주연장안이 경제성분석이 높게 나온 만큼 파주연장안을 시범 사업으로 선정,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파주연장은 GTX가 지난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01~2020년)’에 광역철도로 지정돼 국토부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3개 노선 착공 예정인 2013년(완공 2018년)께 동시착공해야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TX 파주연장안은 서울과기대의 지적처럼 ▲파주연장노선(11.6㎞) 사업비 7천368억원 확보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광역철도 지정관련 조항 수정 ▲국토부 결심을 받아 내야 하는 점 등이 걸림돌이다.

 

이인재 시장은 “건설비용은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발금 3천억원, 역세권 개발 등으로 충당하는 추가 용역을 시행하고 GTX 민간사업자를 파주에 초청, 필요성을 설득하고 국토부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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