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경비, 교육비 지출 등 10% 삭감… 자체행사도 축소
양주시는 내년도 세입이 올해보다 수백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불요불급한 예산 줄이기 등 허리때 졸라매기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시의 한해 예산이 2009년 5천507억8천만원, 지난해 4천802억2천만원, 올해 4천157억4천만원 등 매년 수백억원씩 줄어들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와 지역개발 정체 등으로 내년도 시세 수입이 불투명하는 등 수백억원대의 세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 예산 10% 줄이기에 나서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시는 부채가 700억원에 이르는 상태에서 수해 복구와 하수처리장 건설 등을 위해 올 추경에 120억원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야 하는 등 재정이 어려워 내년도에는 신규 사업을 자제하고 기존 사업도 효율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또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각종 단체와 민간행사의 보조금을 양주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소모성 경비 지원은 가능한 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경비, 교육비 지출, 인쇄비, 소모품비 등을 기본적으로 10% 이상 절감하고 자체 행사 등을 줄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수입 증대 등의 요건이 발생하지 않는한 신규 사업 중단은 물론 예산절감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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