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아연립주변지구 기본계획 결국 해제

LH의 자금난 등으로 좌초 위기를 맞았던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삼아연립주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해제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삼아연립주변지구 기본계획 변경안이 원안통과돼 이달 중 고시가 이뤄지면 기본계획이 해제된다.

 

이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삼아연립주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 2006년 8월 ‘2010 안양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2009년 2월 정비기본계획 변경고시를 통해 사업대상면적이 2만2천800㎡에서 5만197㎡로 늘어났다.

 

그러나 시가 같은해 4월15일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동의서를 토지 등 소유자에게 보냈지만 동의율이 49%에 그쳤다.

 

특히 LH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1월 ‘2015년에나 사업시행이 가능하다’고 시에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같은해 4월부터 6월까지 사업추진 여부를 묻는 주민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 찬성률이 46%에 그쳤다.

 

시는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 제약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해제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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