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날 새벽 자살을 기도한 주민을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구조해 화제다.
김포경찰서 고촌파출소 2팀(팀장 전석호 경위)는 지난 12일 새벽 2시30분께 “15년 전 죽은 딸이 부르니 함께 가겠다”며 술에 취한 상태로 공동묘지 야산 중턱까지 올라가 자살을 기도한 40대 여성의 생명을 살렸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즉각 수배조치와 함께 119구조대에 자살기도자의 휴대전화기 위치추적에 나서 고촌읍 태리 야산으로 확인, 고촌파출소 2팀장 전석호 경위 등 경찰 3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전 경위 등은 인근 공동묘지와 주변 야산을 2시간여 동안 수색했으나 자살기도자를 찾지 못해 112타격대를 동원, 수색 범위를 넓혀 2차 정밀수색 끝에 잡목 속에 주저앉아 있던 자살기도자를 발견, 김포우리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치료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한편, A씨는 평소 죽은 딸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심한 우울증과 수차례의 자살기도 등으로 가족을 애타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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