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ADEX(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에어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성남시의원들이 에어쇼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의회 최만식·강상태 의원은 20일 성명을 통해 “미국 에어쇼 사고를 보면 서울에어쇼(서울ADEX)도 예외일 수 없다”며 “만의 하나 사고가 발생한다면 엄청난 인명사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서울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항로에 판교신도시가 자리하고 고등동 보금자리와 위례신도시가 들어설 계획”이라며 “비상시 선회하는 항로 역시 수정·중원구 시가지 지붕 위여서 사실상 성남 전 지역이 에어쇼 항로”라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따라서 철저한 준비와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앞으로 서울공항에서 에어쇼를 진행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공항 인근과 판교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에어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성남시도 다음 주 가질 서울ADEX 공동운영본부와의 실무협의 때 소음과 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내달 18일부터 23일까지 30개국 300개 업체가 참가해 열리는 서울ADEX는 전문 관람객 3만명을 포함, 내·외국인 25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행사기간 전시와 세미나, 시범·곡예비행이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에게는 22~23일 행사장이 개방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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