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민IT고등학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동·정보통신의 기술 속에 세계적인 정보·전자통신기업 등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IT관련기업들의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이 같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제3의 정보혁명을 이끌어갈 젊고 창의력 있고 도전적인 IT인재를 키울 요람으로 경민 IT고등학교가 떠오르고 있다.

 

디자인과 ·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과 등 942명의 학생들은 이론과 실무로 무장한 유능한 50여명의 교사들로부터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습위주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최첨단 미래 산업 역군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학교이름을 바꾼 경민IT고등학교는 1985년 의정부 가능동 현 학교부지에 경민외국어학교로 문을 열었다.

 

94년 경민정보산업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전자계산기과·정보통신과·디자인과로 본격적인 전자·정보통신 인재를 키우며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산업역군을 길러내기 시작했다.

 

컴퓨터그래픽, 웹디자인, 게임프로그래밍, 정보처리, 전자캐드, 워드프로세스 등 학과별로 각종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국내 유수의 관련 대·중소기업에 취업을 하고 동일계 특별전형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또 전공과 관련된 공무원, 연구원, 금융기관 등 취업과 진출영역이 날로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졸업생 313명이 취득한 자격증은 631개로 1인당 2개 꼴이다. 한 학생이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도 있다.

 

졸업생 중 81%인 254명은 국내 대기업과 우수기업으로 취업하거나 서울 및 수도권 등 4년제·전문대학에 진학했다.

 

대기업으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LCD, 삼성LED, 하이닉스반도체, 삼성모바일 등 국내유수의 전자·정보통신, IT업체가 망라돼 있다.

 

이는 ‘비전21 희망 경민 프로젝트’란 슬로건아래 ‘취업지원 맞춤형 인력양성프로그램‘과 ‘자기주도 학습반’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경민IT고등학교의 독특한 교육덕분이다.

 

특히 교육부 취업지원사업교육과 노동부 취업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식기반사회에 융통성 있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직업능력을 키워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손태주 교무부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폭 넓게 주어지는 장학금제도도 학생들의 진로를 돕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는 전공실습 장학금 등 전체 학생의 50%에게 장학금이 주워지고 있다.

 

경민IT맨들의 실력은 각종 경진대회에서도 두드러지다.

‘2010년 제1회 전국로봇경진대회’에 출전한 김상민학생(정보통신과·2학년)이 대상을 차지하는 가하면 정보기술직종 전국대회 2연패·지방대회 6연패와 컴퓨터정보통신직종 지방대회 2연패, 2011년 국제 효 만화공모전 특별상·특선 등 헤아리기 어렵다.

 

박명숙 디자인과 교사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과 환경을 위한 컨셉으로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형훈련과 창의적사고력, 합리적인 발상기법을 함양시켜 급변하는 세계디자인문화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도록 교육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교육시스템으로 디자인과 학생들은 재학중에도 컴퓨터그래픽스, 웹디자인, 워드프로세스 등의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산업의 핵심인 시각디자인과 공업디자인, 영상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등의 학과를 둔 국내 유명대학에 진학해 창의적인 IT디자인 전문인의 길도 걸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미디어과는 지식기반산업의 결정체인 컴퓨터, 인터넷, 게임, 전자통신, 정보전자, 로봇제어, 웹 콘텐츠 등의 다양한 정보기술의 융화와 접목기술을 습득해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의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 전자계산기, 정보기기운영, 전자캐드, 프로그래밍관련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동영상제작과 영상편집, 모바일로봇 등을 교육하며 디지털영상편집, 제어계측, 전자전산응용, 정보통신, 컴퓨터일반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과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모바일(Mobile) 정보통신에 기반을 둔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IT관련 전문기능인의 수요가 사회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관련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한훈희 교사는 “다양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동통신의 기술 속에서 무선통신과 웹 프로그래밍, 로봇프로그래밍 등의 전문 과정을 익혀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주도하는 전문인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SoftWare 및 네트워크 구축, 고도의 정밀기술이 접목된 로봇설계, 게임프로그래밍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컴퓨터공학, 로봇공학, 정보전자통신, 네트워크학과 등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윤순택 교장(59)은“사람이 된 후에 학문이 필요하다. 훌륭한 기술·기능인의 양성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효(孝)가 가장 중요한 배움이다”며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이웃에 봉사하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생활인의 표상으로 경민맨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교장은 “내년도 경기도교육청의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을 앞두고 자신과 선생님들이 혼연일체 되어 노력, 경기지역 최고의 특성화고교로 발돋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열기자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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