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부곡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LH의 사업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의사를 밝히면서 조만간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국내 첨단 유망기업에 부곡첨단산업단지의 입주의향서 1000여 기업에 보낸 결과,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보내오고 있다.
입주의향서는 입주계획과 기업 요구사항 등을 담은 설문조사서로 입주수요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현재 입주의향을 보이는 기업은 보령제약 등 10여개 업체로, 관심을 표시한 업체도 4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기업이 요구한 분양면적은 전체 산업단지 분양면적(16만㎡)의 34%인 5만4000㎡에 달해 사업 재개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또 보령제약의 경우 2만㎡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다른 기업의 입주수요를 감안해 1만㎡ 정도만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부곡첨단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의 입주수요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곳의 3.3㎡ 당 분양가는 400~500만원 선으로 분양가가 800~9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절반 가격밖에 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사전 분양율이 100%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시공사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을 참여시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곡첨단산업단지는 부고동 일대 28만7천524㎡에 전자공학과 IT 융합 등이 복합된 첨단 산업단지 형태로 개발된다. 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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