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갈곡천 염화철 3t 유입 물고기 500여 마리 ‘떼죽음’

파주시의 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염화철 3t이 인근 갈곡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500여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시는 지난 2일 밤 9시께 지정폐기물인 염화철을 보관하던 케미칼 저장탱크가 파손, 3t의 염화철이 하수관을 통해 갈곡천으로 유입돼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사고 직후 인근 저수지 물을 방류해 독성 물질을 희석하는 방법으로 하천을 정화하고 있다.

 

이 사고로 법원읍 법원리에서 파주읍 연풍리로 이어지는 갈곡천의 물고기 50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시가 수거작업을 벌였다.

 

시는 사고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저장탱크 배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출된 염화철이 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사고로 인한 생태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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