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대, 2012년 일반대 전환… 산학융합 캠 조성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오는 2012학년도부터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 600억여 원 규모의 산학융합 캠퍼스 조성을 통해 제2창학의 발판을 마련한다.

 

16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에 따르면 그동안 산업대로 분류됐던 산기대는 지난 달 28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반대 전환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내년 3월 1일자로 일반대 전환이 확정됐다.

 

올해 초 교과부에 일반대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산기대는 그동안 교지, 교원 확보율 등 정량평가 요건을 갖추고, 교육과정 특성화 등 심의요건을 모두 충족시켜 최종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는 현재와 같이 입학정원 1천3백80명 규모에 공학계열 11개 학과, 상경계열 1개 학과체제가 유지되며, 별도의 학과발전 전략을 통해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융·복합형 학편제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일반대학원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특수대학원과 전문대학원 체제에 12개 학과 규모의 일반대학원이 신설된다.

 

산기대는 일반대 전환에 발맞춰 그동안 대학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해 온 산학협력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실용학풍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고,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엔지니어링하우스 등 산학융합 교육을 전 교육과정에 확대해 특성화 대학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일반대 전환을 제2창학의 새로운 전환기로 삼아 연내에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제2캠퍼스 조성, 산학융합형 학제 개편, 국제화사업 다각화,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주 확대 등의 청사진을 담은 대학발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준영 총장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외 유수 공과대학들과 공정한 경쟁을 벌이기 위해 일반대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달 초 착공하는 QWL캠퍼스(산업단지 캠퍼스) 건립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캠퍼스 전체를 산학융합지구로 조성하는 메머드급 특성화 사업을 가속화해 초일류 공과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 이성남기자 sun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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