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소장 "봉사자들의 에너지 고루 나누고파"

사단법인으로 새출발하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오랜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자들의 입장을 헤아리고 지원과 배려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에서 마당쇠처럼 일하겠습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이순호 소장(57)의 각오다.

이 소장은 사회복지, 비영리단체운영, 상담심리, 정보화 교육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해 오면서 오랜 기간동안 봉사를 실천해 온 인물이다.

 

그는 “자원봉사센터는 정말로 지역의 마당발이 되어서 부지런히 일하는 곳”이라며 “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 필요로 하는 기관, 하고자 하는 분 등 많은 개인과 단체들을 만나고 엮어 내는 일이 정말 복잡하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이 소장은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센터들이 직영에서 민간위탁 혹은 독립법인으로 많이 바뀌는 추세인 만큼 민간성은 앞으로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10년여의 기간 동안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체계적인 민간 역량을 갖췄고, 지난 1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그는 “전국 자원봉사센터 평가 대상, 지자체 평가 자원봉사 부문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우리 센터는 전국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참여시스템 확대, 부부문화도시의 특색에 맞는 부부봉사단, 기업이 연대하는 사회공헌활동추진, 주말 자원봉사의 트렌드를 바꾼 자원봉사 파도타기 프로그램 및 가족봉사단, 전문성을 활용한 숲해설, 작품해설, 전래놀이지도, 영어스토리텔링 봉사팀 등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봉사단 조직화 등을 통해 새로운 계층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소장은 “봉사자들의 재능과 에너지가 지역사회에 고르게 나누어 지도록 하고 싶다”며 “좋은 봉사자가 많은 안양에 사는 것이 참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는 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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