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문화정책의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안산시와 경기도가 함께 단원구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을 찾았다
지난 18일 오전 김철민 안산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고위 간부 공무원 등은 14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다문화 정책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내에는 현재 38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안산시에는 8만여명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안산은 전국 최고의 다문화도시가 됐다.
‘국경 없는 마을’로 명명된 안산역에 모인 참석자들은 거리 곳곳을 걸어가면서 택시기사, 출근하는 외국인, 가계 주인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원 등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도 돌아봤다.
특히 외국인주민센터를 찾은 참석자들은 ‘다문화 사회,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란 주제로 이민정책문제점과 안산시의 다문화정책, 결혼이민자의 체험담, 외국인 상담사례, 지역 출신 도의원의 지역현안 발표 등을 들었다.
이어 경기도의 외국인 정책과 주요시책들이 보고됐고 ‘등록외국인에 대한 행정수요 책정 건의’ 등 안산시가 경기도에 건의한 7건의 지역현안 및 건의사항 등도 논의됐다.
김 시장은 “다문화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수 차례에 걸쳐 정부에 제도개선과 문제점을 건의했으나 실질적인 움직임은 미미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도 “오늘 현장의 소리를 잘 들었으며 다문화정책 문제를 포함, 안산시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도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다문화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 현 문제점은 어떤 것인지를 여과 없이 듣고 느낄 수 있어 향후 각종 정책 구상과 시행에 많은 시사점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설명-김철민 안산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예창근 제2부지사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정책에 대한 문제점 등 개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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