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 ‘단선 후 복선화가 바람직’ 밝혀
양주지역을 중심으로 교외선 재개통 촉구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외선을 우선 단선으로 재개통한 뒤 복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19일 양주시 철도건설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서울대학교와 ㈜동해종합기술공사에 의뢰해 실시한 양주시 철도건설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를 최근 납품받았다.
용역 발주 당시 시는 교외선의 여객, 군장비, 화물, 3호선 연장 등 ‘교외선은 단순 비용편익(B/C)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의견과 함께 구파발 3호선 연장과 2016년 말 개통 예정인 부천~고양 대곡역 복선전철노선과의 연장 등 수도권외부순환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을 참고해 줄 것을 용역업체 측에 전달했다.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된 최종보고서에는 노선 대안에 대한 비용편익 분석 결과 의정부~양주선은 0.777~0.817,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연장은 0.4~0.528, 교외선 복선화은 0.322~0.517, 양주~철원선은 0.420, 양주도시철도(덕정역~백석읍)는 0.621~1.038로 각각 나타났다.
교외선 활성화 방안으로는 운휴 중인 교외선을 재개통할 경우 사업비가 과다 투입되는 복선전철 대신 단선 후 복선으로 운행하는 단계별 운행계획이 제시됐다.
또한 3호선 연장의 경우 노선연장이 짧고 사업비가 저렴한 파주시 벽제로 연결하고, 교외선 활성화를 통해 양주시내 교통계획을 수립하는 편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교외선을 향후 양주~철원선 연계를 통해 서해선, 소사~원시 복선전철, 대곡~소사 복선전철, 교외선, 양주~철원선 등과 연결해 수도권 외부 순환철도망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의견과 향후 양주시 백석읍을 경유하는 노선 및 장흥정거장 추가 설치방안 등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교외선 재개는 물론 노선 대안과 연계수송체계 구축 등 수도권외부순환철도망 구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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